약 1년전에 별 생각없이 빈티지 오디오 샾을 지나치다 피셔와 AR 스피커의 청음을 했는데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만 하고 바라기만 하다가
3개월 전에 그 빈티지 오디오 샾에서 개인끼리 거래되는 가격의 거의 두배를 주고 상태 좋아 보이는 것으로 들여왔습니다. 얼마 뒤 AR-6를 들여와 연결했는데 괜찮았지만 더욱 좋은 소리를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AR-2ax를 구입해 연결을 했는데 잡음이 들려서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수리 잘 하신다는 분을 찾아가서 10만원 들여 전체적으로 점검받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하고 12ax7 을 교체했더니 바로 잡음문제는 잡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측 소리가 작아서 좌우 밸런스가 심하게 깨진다는거죠. 진공관을 바꿔 껴봐도 그 문제는 여전해서 전에 점검해주셨던 분께 다시 갔습니다. 초단관 소켓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교체했고 한달 이상 그 분께 맡겨두었으나 문제는 여전합니다. 교체한 소켓도 문제가 있어 진공관을 조금만 건드려도 지직거리면서 소리가 거의 죽거나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여하튼 수리 직후엔 오히려 문제가 있던 우측 소리가 커서 밸런스를 10시방향에 놓고 들었는데 지금은 다시 5시방향으로 놔야 좌우가 어느정도 맞습니다. 좌측 소리를 거의 죽여야 한다는 얘기죠. (참고: Loudness Contour 스위치 On의 경우)
Loudness Contour를 끄면 좌우가 거의 비슷하지만, 스위치를 켜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좌측은 정상인데 우측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우측에서 나오는 소리는 Loudness Contour를 온/오프 했을 때 별 차이가 없습니다. 좌측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온/오프의 차이가 확연히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Loudness Contour를 끄면 음장감도 별로 없어서 켜놓고 들으려니 참 힘드네요.
지금은 피셔앰프를 괜히 샀나 싶기도 하고 쳐다만 봐도 스트레스 받고 실망감도 크지만, 고칠 수만 있다면 꼭 고쳐서 좋은 소리 듣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