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에이알에빠져 용산의 모삽에서 공히 최고인 상태로 두 가지를 비교 청취한
적이 있습니다. 1의 755는 웨스턴이 아닌 알텍이었습니다. 1의 755에서 쏟아져 나오는
낭낭한 소리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중,고역의 발란스 측면에서 고역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소리였습니다. 뒤를 조정해서 균형감있는 소리로 들어보고자 했지만, 쉽
지 않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소리를 조금 높게 듣다보니, 귀가 멍해지기 까지 하더군
요. 결론적으로, 3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요...전체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안정시켜주는 능력에서 3가 1을 한, 두수 위를 차지하는 소리였습니다. 그렇다고, 고
역이 약하거나 맛이 없는 소리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가격 측면은
말할 필요도 없이 음악을 즐기게 해주는 3의 탁월한 능력에 1에대한 미련을 아주
쉽게 떨쳐 버릴 수 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따른 선택이었음을 밝힙니
다. 1을 애지중지 하시며 나름대로의 소리관을 가지고 듣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R1이 가격만큼 소리가 나오나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고, 아무도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각양각색의 판단과 취향이 관련된 것이기에, 질문이
내포하고 있는 보편적 평가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의도는 자칫 많은 논란과 바람직
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질문자의 진솔한 의도를 오해
하거나 곡해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추신을 장황하게 다는 저의 의도도 마찬가지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 위의 평가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
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지나가다가...
인터넷이 말로써 말 많은 곳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가수마다 같은 목소리가 없듯 스피커 역시 제각기 소리에 차이가 있음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빈티지스피커를 선망합니다만 눈에 드는것은 항상
너무나 비싸다는 느낌으로 구입을 포기하게 되더군요.
주지하시다시피
공통적인 현상은 생산 수량이 적고, 오래 묵을수록 비쌉니다. 일면 골동품이니까요.
아마도 일인들 이목이 틀리지는 않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우리나라 도자기도 제대로 파악했으니까요.
옛날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막사발 가격을 폭등하게 만들었고
웨스턴이다 뭐다 오디오 기기도 같은 현상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어
묘한 느낌이 들고 왠지 서글퍼지는군요.
국적 불문하고 저에겐 지금 제 방에 있는 스피커가
만파식적.....
구경 잘하고
띠엄띠엄 적고 갑니다.
합당한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1이 3보다야 높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질적 성능도 우수하겠죠. 1의 유닛인 755A (풀레인지) 만 뽑아 팔아도 3의 가격이 나오니.... 1과 3를 같이 소유하고 오래 운용하신 분의 고견 듣고 싶습니다.
오래된 기기이니 상태 A급 끼리의 비교라야 옳은 비교가 될것인데 그러한 조건으로 비교 가능한 분이 많지는 않을것 같군요.
또한 일본애들이 가격만 부추켜놨다 하더래도 그들이 전부 막귀가 아닐진데 이유없진 않을듯 하구요....
그렇겠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1은 예전부터 저의 집에 있어왔고 3나 기타 AR 들어본적도 없습니다만.... 1은 755A를 중심으로 설계된 스피커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음이 낭낭허니.... 초고음까지 무리없이 내어주는 풀레인지 755A 하나만으론 아무래도 구경의 한계가 있으니 우퍼를 붙이지 않았겠냐? 싶습니다만,.... 고역으로 많이 치우쳤다는 얘기엔 그닥 동의할 맘 없구요....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저에게 3가 훨 좋다 비싼 1은 거품이다.... 라고 얘기한다면 속으론 서운할지언정 반박하거나 비난할 맘도 없습니다. AR 이란 놈은(전 놈이 아니고 년이라 생각합니다만....) 다들 기본이 있어 상태만 좋으면 맘이 녹아드는 그런거다.... 란 얘기에 참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