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빈티지 오디오가 어렵긴 어렵네요.
시작한지 1년도 안됐는데 사기도 여러번 심하게 당하고.
제가 갖고 있는 AR-2ax도 역시 사기를 당한 제품인데 그래도 나름 애착이 갑니다.
물론 화딱지도 나지요.
이 스피커는 지난 5월 인천의 모샵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백통이란 글과 사진을 보고 급히 달려가서 130만원에 에누리도 못하고 서울까지 택시로 모셔왔습니다.
매끈하지 않고 표면 전체가 굴곡이 전체적으로 파도 치듯이 많이 있어 후끼한 것 아니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하고...
일련번호가 차이가 엄청 많이 나지만, 제가 뭐 알겠습니까? 무식한 게 죄죠.
구입 후 몇달 뒤에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다보니, 백통은 뒤에 Unfinished라 되어있고 마감과 칠이 되어있는 것은
Finished라 되어있는데 뒤를 보니 \"Finished\"라고 되어있는 겁니다.
후끼를 했는데, 제대로 못했다는 거죠. 제 자신을 다시 한번 원망했습니다, 무식한 제가 죄인이라..
하지만, 뭐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냥 매칭이나 잘 시켜서 꽤 만족하면서 잘 듣고 있었습니다.
근데, 장터를 보는데 트위터에서 소리가 모기소리만하면 제대로 된 매미처름 우는 트위터로 교체하라는.
그래서, 제 고음부를 잘 들어보니 모기소리처럼 나는겁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만져보다 결국 리드선을 끊어뜨렸습니다.
이런 젠장... 근데 여러분 AR-2ax 트위터도 매미소리 만큼 우렁찬가요? 교체하자니 고음이 너무 강해질 것같아 걱정이 되네요.
교체를 해야하는 게 옳을까요?
그나저나, 어테뉴에이터도 문제가 많고.
근데 이번에 문제 있는 놈들(어테뉴에이터, 트위터)을 다 교체하고, 울퉁불퉁한 표면도 어느정도 제대로 연마하고,
내장되어 있는 흡음재인 유리섬유도 스피커 앞에 조금씩 보이는 것같아 건강도 걱정되어 Acousta-Stuf라는 제품으로 교체하고
커패시터와 저항도 이상이 있으면 좋은 놈으로 갈아끼우려고 합니다. 우측 중음에서 소리가 좌측에 비해 약간 약한 것같아서 혹시
리캡을 하면 괜찮을까 생각되고, 또 오래된 놈이라면열화도 되어 수치가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고 해서요.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갈 것같습니다. 그냥 제대로 된 녀석 사는 편이 싸겠지만 그냥 탈도 많은 이 놈한테 정이 가네요.
아무래도 미운정인가 봅니다. 삐뚤어진 녀석 제대로 잡아보고 싶은 오기가 생기네요.
어차피 나중에 팔 생각하지 않고 계속 쓰려고 합니다.
그래서, 중음드라이브는 이베이에서 옛날 재고 새제품(NOS: New Old Stock)을 이미 한쌍 구입했습니다. 혹시나 미래를 위해서.
제가 직접하냐고요? 아뇨. 리드선도 만진지 2초안에 끊어먹는 사람이 감히 어떻게 하겠습니까?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데요.
그래서 고수님들께 여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 질문을 죽 늘어놓도록 하겠습니다.
1) AR-2ax의 고음부는 모기소리만큼 작은 소리를 내야 정상인가요? 아니면, 매미소리만큼 우렁차야 정상인가요?
매미소리가 정상이라면 교체해야겠죠?
2) 고음부 리드선 수리는 쉽게 되나요?
3) 커패시터와 저항은 어떤 것들로 바꿔야 하나요? 브랜드와 종류(오일/필림 등)와 수치들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6mFd , 4mFd, 저항은 25Ohm 10watt 인가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해서요.
브랜드와 종류별로 소리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2ax에 가장 좋은 제품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요?
맑고 부드럽지만 허파에서 바람빠지는 듯한 힘없는 소리가 아닌 힘도 좀 있는 소리를 선호합니다.
4) AR 스피커 수리 잘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밀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5) 이런 교체작업비용은 어느정도 들어갈까요? (부품비용 빼고, 공임비만...)
*후끼는 제가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이 130만원짜리 사포질한 짝퉁백통을 위에 보여드립니다. ㅋㅋ
구입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