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16A 복각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우선 혼 스롯 복각을
마치고 혼 복각을 할려고 순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16A 혼스롯은
웨스턴의 다른 혼스롯 들과 구조가 좀 달라서 가장 만들기가 까다롭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적인 사항이나 제작상의 난이도에 의한 시행착오 애로점들을
자세히 이곳에 다 설명드리기가 글이 길어져서 어렵지만 간단하게
과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리지널 스롯을 실측하여 도면을 정확히 만들고 주물작업을 위해서
외부 모양은 목형으로 내부 모양은 금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
에서 제작업체에서 만든것이 도면과 약간씩 오차가 발생하여 내부
주물용 금형은 수정을 거듭하여 금형을 세번이나 만들었습니다. 한번
수정 제작하는데 약 5일씩 소요되었지만 독촉하지 않고 잘 만들어
보자고 기다렸습니다.
혼스롯은 벽 두께가 가급적 얇아야 되는데 그렇게 할려다 보니 주물
작업시 많은 불량이 발생하여 필요 수량을 만드는데도 여러날 소요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555 드라이버 체결용 볼트 넛트 와 라벨은 일찍암치
만들었고 555드라이버에 실제로 장착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555 도
오리지널을 실측하면 0.1-0.2mm 정도의 공차가 있었으며 GIP에서
복각한 555 드라이버까지 장착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또한 혼 부분도 1:1 도면을 완성하여 레이저 커팅용 CAD 도면 입력
작업도 마쳐 놓았습니다.
시작부터 가장 걱정되어 심지어 꿈에까지 나타난것이 혼스롯 양쪽
끝부분 가공하는 과정인데 아직 업체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혼쪽의
평면가공은 쉬운데 드라이버 쪽의 탭가공이 기술적으로 완전히 해결
되지 않은 상태이며 오리지널은 수작업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 도색은 검은색 분체 도장할 계획이며 라벨만 붙이면 모든 과정
이 끝나는데 전 제작 과정에 7개의 업체가 관련되어 있으며 그 사이를
제가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인 탭 가공 업체
선정을 위해서만 선반 밀링 가공집을 찿아서 일곱 군데나 안산 부천
서울의 성수동 문래동 신도림동 지역을 갔었는데 아직 시원한 방법을
찿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과정이 항상 즐겁고 좋은 결과를 얻을수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궁금해 하실까봐 중간 보고를 올려 드립니다.
사진은 위는 오리지널 아래는 황동으로 복각중인 가공전의 주물품
입니다. 추가 사진은 드라이버 체결용 볼트 넛트 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