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제가 감사를드려야지요.
얼마전 정읍에서 농업을 하시는 유0복 선생님께서 (아날로그 동호인)직접 재배하신 고구마를 한상자 보내주셔서 집사람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곳은 동호인들끼리 좋은 아날로그음을 얻기위해 서로 의논하고 연구하는 자리이지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많은 동호인들께서 격려메일과 전화주신 것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승압트랜스와 카드리치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는 입력 인피던스인데 트랜스나 카드리치를 설계할때 입력 인피던스를 높게 잡으면, 주파수 확보라던지, 출력전압을 쉽게 확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을 청취해보면 음장감은 살아나지만 알알이 솟아오르는 맛이 감쇄되고 펑퍼짐해집니다.
음 하나하나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입력 인피던스를 낮추어야 하는데 그러면 출력에 손상이 오기 때문에 좋은 승압트랜스와 카드리치의 제작이 그만큼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조켄쇼우 트랜스는 시대에 따라 출력 인피던스가 15k옴 , 20k옴 , 40k옴 등으로 변화됬는데, 어차피 프리앰프 입력 인피던스도 47k옴이 표준이지만 메이커에 따라 40 ~ 100k옴까지 S/N를 개선하기위해 설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입력 인피던스로서 구형에 경우 1.5옴 신형은 10옴이내인데, 사실상 에버리지 1.5옴은 주파수 1옴 이하까지 내려간다는것인데 사실상 카드리치가 읽어낸 미세한 음을 빠짐없이 전부 수용 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현상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승압트랜스로서 에버리지 1옴대를 유지하는 것으로는 조켄쇼우와 미첼코터 MK.ll 타입 L 밖에 없다고 봐도 과언아닙니다.
마이크 승압용 트랜스를 사용하는 애호가들이 많이 계서서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죄송스럽지만, 바로 위와 같은 현상때문에 제가 마이크용 트랜스를 애호가분들에게 권하지를 않습니다.
물론 마이크 승압특성상 특정대역에서 적절한 감쇄가 이루어져 청감상 대단히 감미롭게 들릴 수 있는데.. 위의 글 설명처럼 입력 인피던스가 높음으로 해서 귀중한 카드리치가 뽑아낸 음의 정보가 음의 입구에서 부터 잃어버려... 한번 잃어버린 귀중한 음의 정보는 다시는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기질을 갖고있는 트랜스 일수록 독주곡이나 소편성 곡에서는 장점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소스가 대편성으로 행해지면, 음이 쉽게 뭉치고 퍼져버립니다.
사람의 가청대역중 4khz ~ 8khz의 음이 귀에 자극적으로 들리는데 마이크 승압트랜스들이 위에 말과같이 그대역에서 감쇄가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매칭상에 문제도 있고해서... 취향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아날로그인지라, 자신의 장치에 매칭이 된다면 잘 고르셔서 써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가격의 마이크용 승압트랜스는 앞으로 혹시 있을 방출이나 교환시를 생각해서 재고하시고, 세컨드나 서브용 등, 특정 장르 재생용으로 사용한다면 무방하겠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죠겐쇼우 트랜스를 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구형으로 1차가 1.5옴, 2차가 40K옴인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가라드 301 + RMG 212 + SPU 클래식 G + 죠겐쇼우 승압트랜스에 스피커는 GRF 메모리입니다. 음악을 듣는지는 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모르고 듣다가 이제야 소리가 들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동호회란에서 자주 글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항상 선생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소서!
황경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죠겐쇼우를 사용하는데 NO 6631 이라고 적혀있고 0.32m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모델은 어떤것인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베이에서 구입해 진선에서 케이스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6600 과 구형 죠겐쇼우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황선생님의 자세한 설명,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오토폰6600트랜스를 갖고 있는데 입력 임피던스가 1.5옴입니다. 저 임피던스가 이런 유리한 점이 있었군요.^^
가라드301, rf297, SPU-A 카트리지, 6600트랜스로 한동안 음악을 들었었는데 군두더기 없이 가뿐하면서도 청명한 소리를 내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후 EMT930에 대한 유혹때문에 EMT카트리지쪽으로 변신을 하였지만요.
그러나 가라드301은 처분하고 나머지는 고이 보관만 하고 언젠가 이들로서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라드는 써보았고 토렌스121이나 124, 124MK2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선생님, 토렌스쪽은 어떤지요? EMT930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려줄지..의미가 있을까요?
김정혜 선생님과 같이 아날로그에 경륜이 높으신 분께서 하수에게 문의하시니 송구스럽습니다.
124를 아직 사용하지 않으셔서 물으신다고 생각하고 답변을 올리면, 원 124가 탄생했을때에는 모노시절이였는데, 얼마 되지않아 스테레오시대가 다가오면서, 토랜스사에서 시대에 부응코자 업그레이드 한 턴테이블이 124 ll인데 124를 전체적으로 대부분 개량한 것으로 모타에 정밀도를 높인다든지, 부속된 메카니즘을 비 자성체로 교체하고.. 무엇보다도 회전판의 재질을 주철제에서 아연알미늄 합금으로 바꾸는등, 그동안 카드릿지의 운동량이 상 하에서운동하던것이 이젠 좌우까지도 수용해야 하기때문에 대폭적인 개량을 이루웠습니다.
음질 성향은 124가 가라드 301과 같이 음색 추종형이라면, 124 II에 와서는 정밀한 음색과 음장을 같이 추구한 그때당시로 생각했을때는 대단히 광대역이고 아이들러방식으로서는 획기적으로 소음을 줄인 턴테이블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정혜선생님 같이 경륜이 높으신 분한테는 아무레도 124 II가좋은데 잘 아시는바와 같이 EMT 930의 음은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것같은, 중후하면서도 휘몰아치는 능력이 있다면, 124 II는 어느 쪽에도 편중되지 않은 탄탄한 ,중심이 있는 음을 바탕으로 독특한 윤기와, 가닥추림이 조여진음을 내주어 중침압이건 경침압이건을 가리지 않고 음악의 장르에도 치우치지 않음으로서 LP에서추출한음을 가감없이 나타내는 리퍼렌스 성격이 두두러지는 턴테이블로서 오히려 현재 생산된 고가의 하이엔드 턴테이블과도 일맥 상통하는 분석력과 음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만약 구하신다면 ,구태의연하고 회고적인 우드베이스를 배제하고 진선기계 유사장님과 의논하셔서 EMT형 베이스를 제작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124 II를 만나 위의 작업이 수행됬을 경우에는 현재 유툥되는 최신 최고급 하이엔드 턴테이블과 겨루어도 한발치도 떨어지지 않을 것 입니다.
무엇 보다도 오랜기간 토랜스 턴테이블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는 쪽에 치우치지 않는 확고하고 중심이 탄탄한 음을 바탕으로, 절묘하게 대역 밸런스를 유지하며 음량또한 크고 자신감이 넘친다는데에 매력이 있지않나 봅니다.
두서없는 안내말씀 용서바랍니다.
황선생님의 빠르고 정확한 답변에 놀랍습니다.^^ 주위에 아는 오디오지인분들이 거의 없고 샵에서나 몇몇분들에게 조심스레 토렌스턴테이블에 대해서 물어봐도 황선생님같이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 분은 없었지요. 더구나 각각의 토렌스 모델에 대해 말씀하신 바는 재질과 메카니즘, 그리고 음반의 변천에 따른 기기의 변화까지 곁들여 말씀해 주시니 사용을 해 보지 않은 저도 당연이 수긍이 간답니다. 정말로 해박하십니다.
가라드301에서EMTt930으로 바꾸고 깜짝 놀랐었는데 황선생님께서 표현하신 그대로 였습니다. 가라드301을 들었을때는 몰랐었는데 비교해 보니 큰 차이가 있더군요. 가라드는 가뿐하면서도 다소 밝고 화사한 상대적으로 편하지만 가벼운 사운드를 들려 주었고 EMT930은 말씀하신대로 음이 꽉찬 빈틈이 없는 중후한 사운드가 거대한 파도가 밀려 오듯 풍부하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고역의 뻣침도 더 좋았고 저역도 더욱 풍성하다고 느꼈지요. 가라드301에 SPU-A쪽이 다소 중역이 강조된 듯하지만 EMT930, TSD15는 치밀하면서 대역에 치우치치 않고 발란스잡힌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음색은 가라드보다는 조금은 어두운 느낌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어서 좋은 토렌스124 ll을 구해 여기서 나오는 음악을 듣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친절하시고 구체적인 답변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음악과 함께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