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디오 기계치이며 만년 초짜인 박홍범입니다.

최근에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동호인에게 토렌스 124 MK2를 인수받아
슈어 V15 xmr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암은 3010R입니다.
저에게 물건 넘겨주신 분이 워낙 고수분 같아서 베이스도 자작나무로 잘 마감하여 듣고 있습니다.
케이블은 반덴홀 D. 501에 WBT로 케이블 전문가 김*호 선생께서 마감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리요?
정말 만족합니다.
코렐리에서 베토벤에 이르는 현악 소편성의 울림이 턴을 끄고 있어도 쟁쟁합니다.
특히, 베토벤 후기 현악4중주를 비오는 날에 들으니 더 할말이 없는 듯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죠.
이곳 아날로그 동호회를 뒤지니까 승압트랜스에 관한 보석같은 글들이 눈에 띄는군요.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승압트랜스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웨스턴 618A, 오토폰 T2000, 피어리스 K241D, 코터MK2-L
저는 기계보다 음악을 그냥 빨리 듣고 싶습니다.
위 승압 중에서 웨스턴이 황제인 것은 분명한데 저에게는 너무 비싸고 쉽게 구입할 수도 없는 것 같아 장터에서 비교적 자주 보았던 오토폰 T2000으로 평범하고 싸게(죄송 사실 오토폰 T 2000 가격도 결코 싼 것은 아니죠!) 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AR XA를 한 1년 써보았고, 듀얼 1019로 한 4년 들었습니다.
토렌스 124를 들으니까 진작에 바꿀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좋게 잘 세팅된 124를 구한 것도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일산에 거주하시는 백** 동호인께 좋은 물건 양도해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계에는 영원한 초짜가 질문 하나 드립니다.
오토폰 T 2000에 잘 맞는 MC 카트리지 하나 부탁드립니다.
데논 103R은 어떤까요?
가격대는 가급적 100만원 전후한 가격대였으면 합니다.
제 경제력에 맞아야 하니까요.

참고로 심심할 것 같아 예전에 제가 운영하던 카페 사진 한 컷 올립니다.
제 시스템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주욱 AR 3a에 AR 인티일 겁니다.
제 막귀에는 클래식 현과 피아노 소리에서 AR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앞서 경험해보신 고수님들의 조언을 기울입니다.
한 방에 끝내고 주욱 음악만 좀 듣게 도움 부탁합니다.
이번에 세팅하는 매칭으로 웬만하면 주욱 가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선택한 기기보다 좋은 것 많고 오디오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 잘 압니다.
하지만 더 좋은 기계 찾는 시간에 LP 한장 더 들어보는 것이 제 삶에도 편하고 정신 건강에도 좋을 듯합니다.

비오는 계절에 마음에 장마들지 않도록 음악 많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