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쓰레기들

by 서민철 posted Feb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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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집없이 34년정도를 때때로 이사를 다니며 살았습니다.


저보다 연배이신 분들은 잘 아시겠죠?

집한칸 없이 사는 한국 사람들의 설움을.....




이사를 다니면서 망가지고 없어지는 세간살이들....

그래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다녔던 몇가지들 중에 .. "책" 이란 놈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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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짜 있어야 될것(?_)  빼고 모두 정리를 하니.. 저런 모양이군요..



대략 100권가까이 되네요..


책을 일일이 열어봤습니다.(전 책 표지 뒤쪽에 언제 어디서 왜 삿는지를 적어놓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싸인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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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연도 많고 .. 구구 절절 하군요..  


대략 10년에서 20년정도 된 책들...


어찌 보면 제 젊은 한 시절들의 기억일것 같은...




나이를 먹어가며 망가져 가는 육신처럼...


음악도.. 앰프도.. 세상도...  정신도.. 기억도..


모든게 망가져 가다가..  결국  싱싱했던 그시절은 온데간데 없이

우린 모두 그곳으로 갈겁니다..




저 책을 보니..

우습게 지나버린  제 인생 초년병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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