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외양이 어떤 것은 보기에 좋을 뿐 성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깨끗하면 잘 사용하였다는 반증은 되지만, 전기기기 이기 때문에 내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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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기적인 지식이 전무하여 일일이 부품을 볼 줄도 모르고, 측정은 더더욱 할 줄 모릅니다. 해서 귀로 듣고 구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외국에서 구매할 경우엔 질문에 대한 답변의 행간을 읽어서 기기상태를 판단하는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고요… 해서 평소 아래와 같은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구매전에 확인해 보지 못했을 경우엔 사후라도 반드시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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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속도측정 : 너무나도 당연하죠. 하지만 몇 십 만원대의 턴에서 정말이지 정속 회전 하는 것은 드뭅니다. 해서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그 변화량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세한 정도라면 구입에 무리가 없는 것입니다. 교향곡 1곡 정도를 속도변화 없이 들을 수 있다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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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숙도 측정 : 즉 rumble입니다.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즉 자체의 회전소음은 아무리 좋은 암과 바늘을 연결해 놓아도 내부적으로 회전과 동시에 진동을 각 파트에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재생되는 음의 왜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측정기가 없으니 귀로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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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음반의 맨 마지막 음골, 즉 녹음 안된 음골에 바늘을 올려 놓고, 볼륨을 포노험이 발생되기 직전까지 올려 놓은 다음 회전 시 소리를 들어보는 것입니다. 이 때 음골의 ‘스’하는 자체 소리 이외의 소리가 나면 겉은 멀쩡해도 문제가 있는 턴입니다. 물론 음반은 다른 기기에서도 비교청취를 해서 무음골이지만 자체소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급적 음골의 자체소리가 적은 것이 판단을 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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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체 진동 측정 : 톤암의 침압과 안티를 0으로 해 놓으면 암이 공중에 뜨게됩니다. 그리고 회전해 보십시요. 이 때 톤암이 정지해 있지 않고 흔들린 다면 자체 진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spu 와 같이 무거운 바늘을 사용할 턴에서는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spu바늘은 탈착이 쉬우니 반드시 바늘을 제거 후 톤암의 흔들림을 확인해 보십시요. 톤암이 정지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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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풀레터의 상하편차 : 어떤 경우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풀레터 자체 무게가 가볍고, 스테이틱 발란스 암을 사용하고, DC모터를 사용하는 경우엔 육안으로 1mm 내외의 상하편차가 있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약 3Kg 정도의 무거운 풀레터 ( Inner 풀레터와 outer 풀레터가 분리된 경우 포함), AC모터를 사용하는 경우엔 반드시 풀레터의 상하편차를 살펴 봅니다. 이유는 상하편차가 있다는 것은 어딘가에 유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수리불가며 점점 더 편차가 커지고 소음, 진동, 회전불균형의 직접적인 요인이며 복구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AC 모터까지 사용되면 Cogging effect가 더해져서 턴으로서의 근본적인 성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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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사항은 신품 중고 또는 가격을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쉽고 간단하게 검사해 볼 수 있는 사항입니다. 특히 베이스를 자작 또는 사제로 구입시에 자체 진동이 거의 없는 턴에 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업고, 진동이 많은 턴은 거기에 맞는 베이스를 제작해 주어야 겠지요. 즉 저가 합판 베이스도 유용할 수도 있고, 고가 적층 베이스가 무용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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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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