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T930을 사용할 때, 929톤암에는 다른 바늘을 사용할 수 없어서 스페어로 tsd 15를 한 개 더 가지고 있었죠.
큰 아들이 바늘을 부러 트렸습니다. 제가 직접 오픈한 신품이었고, 약 3개월 정도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열이 펄펄나는 것을 간신히 참았죠.
다음날 둘째 아들이 동호인에게 60만원에 구입한 노오픈 신품바늘을 부러 트렸습니다. 둘째가 한 30개월 되었었나... 솔직히 이성을 잃었습니다. 펄펄 뛰었죠.....한참을 말없이 바라 보던 아내가 "5천원짜리 라며 왜 그러냐고...." 마구 화를 내더군요. 글로 쉽게 표현이 잘 안되네요. 암튼 전 순간 멍~~~~해지고, 결국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 거라 구하기가 힘들 다는 변명을 하면서 제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 후론 아이들이 제 오디오 근처에도 안오지만, 저는 사랑이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손에 상처가 났는지 확인하지 않았 거든요.
지금은 두아들의 DJ랍니다. 두녀석 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저에게 곡을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