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MC MM 바늘의 좌우 편차 측정

by 예병수 posted Oct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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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레오 음악을 즐기면서 과연 내가 지금 듣고 있는것이 좌우 발란스가
맞게 제대로 듣고 있는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때가 많았습니다.

동호인 집 순방에서 그동안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아무리 오디오
기기들이 유명제품이라 하드라도 혹은 자타가 인정하는 황금귀를
가졌다고 하드라도 혹은 오디오 생활이 수십년 되었다고 경력을
은근히 자랑 하드라도 좌우 발란스가 거의 맞지 않은 상태에서 대부분
듣고 있는데 아주 많이 틀리는 경우는 귀로 구분이 되지만 최소 10%
정도에서 그 이상 어느정도 까지 차이는 절대로 구분하지 못함을 봅니다.
 
이 경우 계측기로 측정하여 발란스를 조정해야 합니다. 어떤분은 소리만
잘나면 됐지 하는말을 직접 들은적도 있지만 이런것들을 바로 잡는 노력
들이 쌓여야 소리가 현장에서 직접 듣는것 처럼 생동감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유하면 금방한 밥이나 그 밥을 그대로 식힌것이나 영양적 칼로리는 
같을것 입니다. 그렇지만 어느것이 더 맛 있습니까? 많은 분들이 식은밥
먹는 것처럼 생동감이 부족한 음악을 듣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MC 바늘은 대략 0.5 mV 이하 MM 바늘은 5 mV 이하의 전압을
발생시킵니다. 스테레오의 경우 좌우 편차가 없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특히 비싼 빈티지 중고 바늘을 살 경우 바늘의 성능을
귀로 듣고 살수밖에 없는 형편인데 그 귀가 완전히 믿을것이 못된다는 점
입니다.

예를들면 최근에 저는 MC 용으로 DENON 103R 을 한개 구입했는데
판매자의 자랑이 자기는 오래동안 103R을 취급하지만 바늘에 동봉되는
데논에서 만든 측정표를 보면 좌우 편차없이 전압이 같은것이 10개중
1-2개 밖에는 안된다면서 그 중 한개라 해서 구입했드니 좌우가 0.29mA
로 꼭 같아서 마음이 흡족 했습니다.

MC 바늘을 측정 할려면 최소 측정치 1mV를 측정할수있는 밀리볼트메터가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은 일제 기기로 3mV 까지이기 때문에 가능한것 찿으려고
노력하던중  독일의 로데슈바르츠에서 나온것을 발견 했습니다. 그 판매자가
EU지역 외에는 판매할수 없다 해서 독일 거주자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그 사람이 독일 국내구입후 다시 저에게 재 발송하는 경로를 통하여 어렵게
최근에 손에 그 측정기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직접 재는것 보다 승압트랜스를 통한 전압을 재면 바늘에서 미세한
편차도 승압비 만큼 확대되어 나오므로 그 방법으로 측정 했습니다.

검청용 LP판을 걸고 3,150 Hz만 나오는 트랙에 바늘을 걸고 측정하니 좌우
10.8mV 10.8mV 가 나왔습니다. 사용된 승압트랜스는 ADC 것으로 승압비
36.76배 짜리 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계산했드니 아! 글쎄 바늘에서의
기전압이 0.294mV 로 정확히 데논의 보증서와 일치 했습니다.

저는 무었보다도 우선 좌우 편차가 없는가가 최대 관심사 였는데 그 근심이
한순간에 사라지면서 검청용 LP판의 정밀성, 승압트랜스의 정밀성이 한꺼번에
증명되어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Shure MM 바늘을 직접 재니 그것은 4.0mV 4.4mV 로 10%의
편차가 났습니다. 그런데 스피커에 나는 소리로는 전혀 구분이 되지 않던군요.
물론 앰프는 발란스가 맞다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결론은 고가의 오토폰 중고 바늘 쓰시는 분들은 특히 본 측정을 해볼것을 권유
드립니다.

또 하나 얻은 결론은 MM바늘 출력 4.0mV 로도 앰프 볼륨 10시 정도에서 충분히
큰 소리가 나므로 MC 바늘 출력이 0.25mV로 가정하면 승압비 20배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 입니다. 승압비가 너무 높으면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
하므로 참고로 말씀 드림니다.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