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말씀하시는 분이 없나 보나 생각했는데...싱크로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에 고맙습니다. 전원부는 말씀하신 전압을 기준으로 하여 AZ11, AZ12 사용한 전원부로 슬라이닥스로 전압을 조정해 보면 될 것 같네요. 전압에 따라서도 음이 다르다고 하니...어제 8인치 그라츠를 후면개방형 통에 넣어 사용하시는 김재영원장님의 스피커(젠센 트위터 부착)를 들어 봤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음의 골격이 제대로 잡혀 있고, 음악적 뉘앙스를 비교적 세세히 들려주어 뼈대있는 가문의 후예같은 기품이 느껴지는 소리였습니다. 투명하기도 하기요. 제 취향에는 좋았습니다. 재생 주파수 범위도 중요하겠지만, 고음이나 저음의 감쇄가 자연스러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통울림은 약간 있었구요. (뭐 단점도 찾으려면 있겠지만요...) 전원부는 AZ11을 사용한 오리지날을 설치하셨더군요. 클랑이나 텔레풍켄이 좋다하니 그 소리도 기대가 되네요. 일전에 모샵에서 평판 및 후면개방형 통에 장착한 각종 풀레인지를 들어 봤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그게 중음을 중심으로 하여 고음이나 저음이 자연스레 감쇄되어 음이 중심이 적당한 수준에서 잡혀서 주파수 대역에 신경쓰이지 않고 들을 수 있어야 되는데(AR3a처럼), 스피커마다 자신이 재생에 자신있는 일정 대역만 자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당황하였습니다. 첼로 소리가 잘 나와서 바이올린 소릴 들으면 첼로 소리처럼 들리고, 바이올린이 잘 나와서 첼로를 들으면, 저음이 헤매고 (둘 다 크게 보면 중음이겠지만요). 성악이 나온다 싶으면, 딴 것이 그렇고...대역이 좁은데다 밸런스 맞추기가 참 난감하겠더군요. 더구나 평판 짜면 저역은 평판의 울림이 관계된다는 데 울림은 어느 정도로 컨트롤해야 하는지? 룸어쿠스틱스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데... 등의 문제를 시행착오로 해결하는다는 것이 지금의 저로서는 가능치 않은 상황이라... 고민 끝에... 예전 P610과 LE8T 가지고 통 몇 개 만들어 이리 자르고 저리 붙이고 저음반사형으로 했다 밀폐형으로 바꿨다하며 형태상의 성향이 궁금하여 잡동사니 실험을 했던 겸험을 고려하여, 이거는 후면개방 톨보이 스타일로 하는 것이 내 취향에 맞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전면에 상하로 길이만 어느정도 나와도 저역은 어느 정도 나오고, 모양도 이쁘게 디자인할 수 있으니까요. (해 보고 정 생각대로 안되면 베이스 리플레스 통으로 개조해 나중에 쓰죠 뭐...) 사실 밀폐형이(평판도?) 소리 재생이 정확하고 좋기는 한데 대역 확보가 어렵고, 베이스리플레스는 정확한 설계가 필요하고, 그대로 해도 생각대로 잘 안되기도 하고...(미국의 메이커에 컴퓨터 통 설계도 부탁해서 해 봤는데 별로더라구요. 룸 특성때문에 그랬나? 만사가 꼭 이론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의견 주신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