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코엑셜은 독일의 독특한 음향이론이 만들어낸 극장용스피커입니다.
1980년대와 90년초반 독일 빈티지오디오가 국내에 흔치 않았을 무렵,
독일 스피커의 입문기(?) 혹은 대형 시스템에서 1-2개로 실내악 정도 울리는 서브로 많이 대했던 유닛입니다.
현재는 옛날 도이치사운드에 매료된 분들의 추억과 로망으로 자리하고 있는
유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음질 경향은 맑고 투명하며, 크기에 비해 큰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멘스 코엑셜은 3가지 타입이 있는데, 전면부의 고음과 저음이 알리코타입인 것과.
고음만 알리코이고 저음은 페라이트, 그리고 전부 페라이트인 것입니다.
알리코 타입은 고음부는 같으나 저음부가 둥근 원통형(주먹자석-72223-A10-A1)으로 된것과 말굽자석(72223-A10-A3)으로 된것이 있으며 전자의 것이 더 오래된 것이며
음질은 비슷하나 저역의 양감이 전자의 것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알리코 타입의 것은 현재 거의 구입이 불가능한데, 혹시 있더라도 좋은 상태의 것이 드물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전체가 페라이트(72223-A10-A7)인것은 과거에 금*전자가 수입하였는데,
가장 시원하고 밝은 음색이며, 요즈음은 그마져도 흔치 않는 귀한 유닛이 되었습니다.
장착은 1조 혹은 2조씩 구성하거나 3조 구성시에는 매칭트랜스가 필요합니다.
베플은 평판형 혹은 작센형이 좋으며 3조시에는 2m X 2m의 대형베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닛 자체를 전면이나 후면에서 장착하거나,
음향렌즈와 고음부는 전면, 저음부는 후면에 설치하면 좀더 깊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음향렌즈(고음부)와 저음부의 간격(22mm)이 벌어지게되어 위상이 반대로 되니,
고음부와 저음부를 역상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만약 3조로 구성할 경우 여타의 독일 극장용 스피커시스템과 같이 스케일이 큰 대형 시스템이 되는데,
이렇게 구성하기는 유닛 확보에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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