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7은 10,000~19,000번대가 구형이고 20,000번대 이상은 신형으로 알고 있습니다. 번호대에 따른 차이보다는 원래 스펙에 얼마나 잘 맞추어 만들었는지와 보존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대략 17,000번대까지는 스펙에 철저히 맞추어 제작이 되었고 18,000번대를 넘어가면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볼륨인데 17,000번대까지는 미제 클라라스타토 볼륨이 18,000번대 이상에서는 클라라스타토와 일제 코스모스 볼륨이 혼용되어 쓰였습니다.

같은 번호대라고 해도 일제 코스모스 볼륨을 장착한 마란츠 7은 클라라스타토 장착품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낮습니다. 신형에는 예외없이 코스모스 불륨이 장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란츠 7중 가장 인기가 좋은 번호대가 17,000번대인데, 이때가 스펙에 충실하면서도 비교적 후기에 생산된 관계로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하지만, 기계란 쓰기 나름이어서  11,000번대에서도 17,000번대 기기들 보다 보존 상태가 월등히 좋은 기기도 있는 반면, 어떤 17,000번대 기기들은 혹사를 당하여 거의 사망 일보직전인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11,000번대 기기의 가격이 훨씬 비싸겠지요.

흔하지는 않지만 간혹 18,000번대 이상에서도 초기 스펙에 철저히 따른 마란츠 7이 있기도 한데, 이런 기기들은 보존상태만 양호하다면 아무래도 비교적 최근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17,000번대 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스펙에 따른 제품인지는 볼륨부와 콘덴서부 등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부분 구별이 갑니다.

신형 마란츠 7은 가격대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형과 신형은 소리가 많이 틀립니다. 어느쪽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니 뭐라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구형이 신형보다 상당히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소리 차이가 가격 차이만큼 나느냐는 역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제가 느끼기는 가격차만큼 가치가 있다 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기 바랍니다.

>지금 구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10,000~15,000번 대와 30,000번 대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가격 차이만큼 음질 차이가 큰지 어떤지 알고 싶군요.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