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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러의 중요성

by 이성규 posted Oct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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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 1년6개월 여 가출했던 EM930st 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다시 들어온 자식을 반갑게 맞아 들인 후

소리를 들은 지 얼마 안됩니다.

 

스피커 713B 드라이버 754A 우퍼 12024 혼

프리 TA7381

파워 46C

턴테이블 930st 로

허! 거참

시스템은 다똑같은데

소리가 왜그렇게 사납고 싸구려소리가 나는지

그 원인은 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는데

바로 싸구리 국산 아이들러(왼쪽)에 있었습니다.

오른쪽 아이들러는 일본에서 정밀하게 복각한 것인데

거의 오리지널 아이들러와 성능이나 외관이 같아 보입니다.

 

이 새 아이들러(하이파이 음향에서 구입)로 바꾸고 나니

산만하고 강하고 날리는 말그대로 싸구려 소리가

차분하게 착가라앉고 고급스럽게 소리로 변하는 겁니다.

변하는 것도 요만저만한 게 아니고

엄청나게 변하는 것입니다.

 

진공관 TR같은 증폭장치도 아니고 콘덴서 트랜도 아니고

단순히 모터 회전을 중심축의 엠빵에 전달해주는 중간장치에 불과한

아이들러 하나가 이렇게 소리 차이를 내다니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고

오디오의 끝과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빈티지 턴테이블을 쓰시는 동호인 여러분

특히 EMT930쓰시는 분들이라면

이 아이들러 절대로 무시하면 안됩니다.

최근에 들어 겪은 엄청난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올려봤습니다.

 

아 아이들러 하나가 이렇게 중요할 수가!

아 이제야 음악이 되는구나!  ^^

 

청주에서 이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