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7 & 7C의 보유하고 계신 동호인분들의 최대 문제는 내부 부품등의 노후화에 있겠지요.
그중에서도 Main 볼륨의 문제는 소리를 듣는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보통 프리 앰프의 볼륨을 사용하는 위치가 7시 ~ 9시까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겠지요.
그런데 7 & 7C의 볼륨이 특성이 500㏀으로 많이 사용하다보니 L/R챈널의 언발란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호인 여러분들도 많이 느끼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볼륨을 바꿔 보려고 문의해 보아도 시장에서 종적을 찾기가 힘들겠지요.
부품을 찾아서 구한다고 해도 50만원은 호가 한다고 하더군요.(한국에서는 그나마도 어여운것 같습니다.)
일부 부품 업체에서는 볼륨 셀렉터에 저항을 연결하여 23클릭이 되도록 하여 판매하는 부품도 있습니다만,
집에서 간단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고자 7 & 7C의 볼륨 특성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품의 후면에 보면 볼륨의 입력 게인을 조절이 가능하게 L/R볼륨이 있습니다.
이 입력 게인은 볼륨에 따라 메인 볼륨의 최대 출력은 확인한 결과 아래와 같습니다.
(파형이 클립핑이 안된 상태 -- 무부하 시) : Aux 입력으로 2Vrms 인가시
- 입력 게인 Max 시 출력전압 : 1mV ~ 15Vrms
- 입력 게인 Min 시 출력전압 : 1mV ~ 4.5Vrms 입니다.
여기서 볼륨 의 사용 빈도가 많은 0인 7시 부터 9시 까지의 언발란스가 발생한 경우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하게 볼륨의 크기를 시계로 표시합니다. (입력게인의 크기와 무관하며 Min 값입니다.)
- 7시 00분 : 0.7mV / 1mV (3 bB Gap발생)
- 7시 30분 : 0.7mV / 3.5mV (15.5 dB 발생)
- 8시 00분 : 17mV / 25mV(3 dB Gap 발생)
- 8시 30분 : 1.5 dB 발생
- 9시 00분 : 0.5 dB (입력게인 Max 시 : 1 dB 정도로 약간 높음)
위 측정값은 사용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라라 봅니다만, 동일할 거라 생각 되어 집니다.
위의 상황을 검토해 본 결과 앰프에 볼륨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볼륨을 바꾸지 않고도 프리인 7 & 7C의
볼륨 위치를 9시에 셋팅헤 놓고 사용하면 L/R챈널의 언발란스를 느끼지 못하고 사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시장에서 설렉터 타입으로 볼륨을 교환해 봄도 영구적으로 고질적인 볼륨 문제에 신경을 안써도 되는
해결 방법이 아니가 생각 합니다.
또 한가지는 간단한 패시브 프리로 연결하여 사용함도 대안인것 같습니다.
이를 용납하지 않는 동호인도 있겠지만요.
볼륨을 여러개 가지고 같은 위치에서 DCR을 측정하면 전부 다 가지각색 입니다.
님께서 측정 한것은 9시 방향에서 가장 편차가 적게 나왔지만 볼륨마다 편차가
없는것은 없고 최소편차의 위치도 전부 틀립니다. 심지어 500 Kohm 최대 저항값도
전부 조금씩 틀립니다.
대안으로 독일산 빈티지 Log 커브 볼륨이 가장 마란츠 오리지널 하고 슬로프가
비슷하고 음색도 잘 구별이 되지 않으면서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개 중에서
비교적 편차가 적은것을 골라서 쓴다면 현실적이라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 일부
오디오 매니아들은 왜 그렇게 오리지널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모르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