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꿈을 가지고 적은 비용으로 웨스턴 소리를 들어 보겠다고 16A 혼을
복각하게 되었는데 이제 그 혼이 태어난 미국 고향으로 몇대가 되돌아 가는
경사라고 해야 할런지 아무턴 그런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구글에 사진을 몇장 올렸드니 그것을 보고 미국의 저명한 오디오 동호인
한분이 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여 서로 과거에 대화 해본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면서 이메일 10여차레 주고 받고 하면서 저를 믿고 제작대금의 50%를
선금으로 보내 주었고 또 며칠전 나머지 50%를 보내주어 대금을 전부
받은 상태에서 선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신뢰에 부응하여 조금이라도 제작에 소흘함이 없게 작업 도중 수시로
현장가서 확인하고 또 하고 해서 만들긴 잘 만들었는데 페인팅 하는 회사에서
수출 박스 포장하는 회사로 화물차로 운송도중 일부가 손상되어 다시 페인팅
회사로 보내어 칠을 벗겨내고 다시 칠하고 등등 애로점도 있었지만 수출 통관
완료하고 다음주초 출항하는 배에 실려 미국으로 출발 대기중 입니다.
첫 선적으로 4대가 나가는데 아마도 동호인 두 사람이 2대씩 스테레오로
들을려고 하는 의도 같습니다. 미국은 집이 크니깐 그런것도 가능 하겠지만
제가 과거에 올린 글에서 한대로도 앞에서는 스테레오로 들린다고 하였고
저도 실제로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2대를 양쪽으로 매달아 놓고
들으면 음장감이 훨씬 좋아질텐데 만드는 저로서도 그들의 청취 환경이
부럽기만 합니다.
사진은 이번에 수출 박스 포장시 찍은 것입니다.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