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뒹굴고 지나가는 낙옆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깃발인양 수시로 눈앞을 지나가고,
한가로이 오후 한때를 Max Bruch 의 바이얼린 협주곡 LP 4장을 연속하여 듣고 있습니다.
No 1번은 잘알려진 Bruch 의 대표곡 이지만, 이계절 뒹구는 낙옆을 바라다 보면서 듣는,
No 2번과, Adagio appassionato OP.57, Serenade,OP.75 등은 잠시도 눈도 귀도 멈출수 없게 하고,
(눈은 spu의 움직임에, 귀는 오토의 그 애절함 에게로.....)
파가니니 같은 현란함은 덜하지만, 올라갔다 내려가는 현의 움직임은,
가슴속 깊은곳 까지 정열적이다 못해 간절함으로 촉촉하게 젓어들게 하고 맙니다.
그 어떤 디지탈 음색이 "spu 실버 마이스트" 에서 시작되는 이 아날로그 감성을 만들수 있을까요?
"spu 실버" 소리는 고역은 따스하고 저역은 포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woden pb2 도 한몫을 하지만...........
지금 lp한장 걸고 "살바토르 아카르도"의 바이얼린 소리 한번 들어 보세요!
그 애잔한 현 소리에 옛추억이 꿈틀 거릴 테니까요...........................
* 이앨범은 lp4장 으로된 박스반 이지만, 몇몇곡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녹음된 초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