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가는길 파워 앰프 6BQ5 제작기

안녕하세요

약 한달간에 걸쳐 파워 앰프를 완성하였습니다

처음의 의욕만 앞선 납땜질로 인해 두세번씩 분해와 조립을

반복하게 되었고 다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고

모든 진공관을 꽂고 전원을 올리기 직전의 긴장감 ㅎㅎㅎ

아마 내공이 출중하신분들은 제대로 소리가 나겠지만

역시 저같은 내공 부족의 경우 전원 on 과 동시에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힘들다 하여 아는 사람 통해 오실로스코프를 빌려와 스피커

대신 연결하여 테스트 하였으나 문제점을 바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오실로스코프를 다 써보고 ㅎㅎㅎ

문제는 한쪽은 나오는데 한쪽에서는 이거저것 다해봤는데 경우에 따라 다른 증상이

발생하는거였습니다. 전기 전자쪽은 잼병이여서 회로도 보고 대충 따라 할줄은

알아도 이게 무슨 역활을 하는지 모르기때문에 애를 좀 먹었네요

마지막에서 좀 어려워던 부분이 회로도와 배선을 모두 확인 하고 또 확인했는데도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질문을 올리고 또 허공에 삽질을 하다가

답글을 보고 '헉 설마! 내가 저 부분을 어떻게 했더라!' 온몸에 소름 헐헐

출력 트랜스 연결 부분이 양쪽다 엉망으로 연결이 되어있었네요

'근데 왜 한쪽은 나왔냐고!' 이 부분에 제가 몰랐던 부분 때문에 그런거 였습니다

한쪽이 소리가 증폭이 되긴 하는데 볼륨을 12시정도가 넘어가면 오실로스코프상에서

파형이 뭉치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전 이게 정상인줄 알고 ㅎㅎㅎ

신경을 안썼던거였습니다 나이거참!

양쪽 채널 모두 출력 트랜스를 제대로 연결하고 소스기기와 연결 후 테스트!

소리가 양쪽 모두 아주 제대로 나오더군요! ㅋㅋㅋ



전에 아남 aa-40을 근 4년 정도 사용했었는데 두개의 급이 틀리긴 하지만 삼포가는길이 많이 좋네요

우선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는 예전 저희 집에서 썼던 롯데표 오디오의  LS-306V라는 것으로 완전

구형 스피커를 사용하는데 이놈이 aa-40 매칭시 좀 벙벙 거렸습니다. 근데 삼포가는길에 물려 삼일

정도 청음하고 있는데 많이 단단한 소리가 나오네요.

단점은 aa-40에 비해 험이 좀 있다는거와 여름이 약간 두려워진다는거 빼고는 모두 만족하며 청음하고

있습니다. 여유돈이 생기면 톤조절을 할 수 있는 프리쪽도 함 도전을 해봐야 겠네요

그럼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