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튜너 초보 회원 박석기 입니다.
얼마전 문제 많은 AT-40을 PC-FI용으로 구입하여 고생하다 이곳 동호회의 조철제님의
조언으로 개선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싸구려 digital tuner지만 수신 감도가 좋아 음악 듣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괜찮더군요.
웹상의 tuner 동호회나 장터를 뒤져보던중 Analog tuner가 음색이 좋다는 말을 듣고
마침 거실에도 tuner를 비치하라는 마눌님의 지시도 있고 해서 고민고민하다가
TU-3500을 김*환 님으로 부터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받아서 설치를 해보니... 아~ AT-40은 그냥 portable radio 수준이더군요.
근데 내부가 무지 지저분 하더군요.
저도 공돌이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세척도 하고 내부 배선 정리도 좀 하자\' 싶은 생각이 들어 내부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 220V Plug 교체 전 > 허접 Plug로 대충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 220V Plug 교체 후 > 보유하고 있던 메네키스 Plug로 변경하고 슬리빙 익스팬더 처리.
파워선이 인입되는 부분도 수축튜브로 보강.
보시는바와 같이 전원선이 매우 지저분하게 배선되어 있습니다.
전원선 정리를 위해 전원 스위치 분리.
전원 스위치를 탈거하여 최단길이로 정리한 후 수축튜브 처리하고 전부 재납땜.
접지선이 불필요하게 길게 연결되어 있어 짧게 재작업.
전원선 정리 과정에서 220V LIVE선과 tuner sash ground 사이에 3.66 ㏁ ( DVM 실측치 )
저항이 연결되어 있어 제거함.
=> 이 저항은 Jukebox의 김*범 님의 작업 내용을 근거로 제거.
많은 세월동안 많은 분들이 기판에 납땜을 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더군요.
납땜 후 flux를 제거하지 않고 또 납땜하고 해서 플럭스 때로 찌들어 있는 상태.
기판 전체 재납땜 하고 TEC로 세척.
낡아서 그런지 PCB resister가 군데군데 벗겨짐.
Varicon 청소 전. 여기도 매우 지저분 ㅡㅡ^
Varicon 청소 후.
그나마 봐줄만 합니다. ^^
전원부 앞/뒤면 청소전..
가장 지저분한 부분이었습니다.
빡시게 세척했더니 여기도 PCB resistor가 벗겨지네요 ㅡㅡ
보기싫은 때 벗겨낸 것으로 만족!!
이렇게 대강 정리 및 수리하고 재조립.
이제 거실용 안테나 자작...
AT-40용으로 설치한 자작 antenna의 경우 대략 80cm 길이의 λ/4 mono-pole antenna 인데 거의 대부분 channel에서 만족할 만한 수신율을 보이긴 하는데 약간 낮은 주파수 (100MHz 이하)에서의 수신율이 약간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거실용 안테나는 과감하게 길이를 1 meter 짜리 λ/4 mono-pole antenna로 제작.
케이블은 5C 동축 케이블에 BNC connector 조합으로 자작.
전부 완성!!
홀가분한 마음으로 튜너에 연결.... 두둥~~~
허걱!!!! No signal....... ㅡ,.ㅡa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Antenna부터 점검... 이상 무!!
튜너 내부 feed line 점검... 이상 무!!
내부 회로는 칩 datasheet만 가지고는 정확히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도저히
찾지 못하겠더군요.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 문득 생각난 사람!!!!
처음 만남은 그리 아름답지(?) 못했지만 내게 tuner의 재미를 알게해주신
조철제님!!!!!
그래서 조철제님께 무조건 떼서보기로 했습니다. ^________^
근데 조금도 망설임 없이 흥쾌히 점검 및 개조를 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라면 쉽게 응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만...
부랴부랴 조철제님께 tuner 입원시켰습니다.
워낙 애매하게 사망한지라 회생 불가 판정까지 각오한 상태로 말이죠.
그런데 보낸지 3일 지나고 문자가 왔습니다.
다시 회생시키시고 개조까지 완료하신 상태로 청음중이시라는.... ㅡㅡa
\'아... 대박~~~ \' 이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딸아이 돌잔치 준비로 정신없어 튜너만 보내놓고 전화도 못드렸는데
그새 작업 마무리 하시고 택배 발송까지 완료해 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자.. 이제 조철제님께서 수리 및 개조해 주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메인기판에 개조된 부분입니다.
조철제님 말씀으로는 수신 불능이었던 이유가 바로 저기 sash밑에 있는 부분의 저항이
검게 타서 open 되어 있던 이유였다고 합니다. 정확한 설명은 지식이 부족하여.. ㅡㅡ^
여하튼 다시 저항 달아주셨습니다. ^^;
제 허접한 내부 정리에 조철제님의 극강의 개조가 더해진 final full shot 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antenna에 연결하기 전에 한가지 작업만 남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tuner는 FM의 경우 75Ω 동축 feedline과 300Ω twinlead feedline의 두가지 type으로 수신 신호를 feeding 합니다.
하지만 300Ω twinlead feedline을 이용한 antenna 보다는 75Ω 동축 feedline을 이용한 antenna가 동일 환경에서 수신 성능이 우수합니다.
Feeder의 Shield 여부에 의해 noise immunity가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저는 antenna를 75Ω 동축 feedline에 연결하여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Yahoo의 [FMtuners]라는 group에서 FMtuner modification이라는 글을 보던중 수신감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아주 기막힌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tuner에서 75Ω과 300Ω feedline의 varicon 입력은 같습니다.
다만 300Ω feedline의 경우 75Ω feedline에 ferrite-core balun을 연결하여 balanced 300Ω으로 impedance matching을 하게 됩니다.
위에 보이시는 것이 ferrite-core type의 balun 입니다.
여기에 수신감도 개선의 key가 있습니다.
저처럼 75Ω 동축 feedline을 사용하는 경우 tuner 내부에 ferrite-core가 300Ω feedline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antenna의 지향 특성을 저하시켜 감도 저하를 유발시킨다고 합니다.
이를 제거하면 통상적으로 대략 1~2 [dB]의 감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참조한 글의 본문은 아래 link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www.amfmdx.net/fmdx/mods.html
두서없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여하튼 저는 balun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Balun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단..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걸 제거할 경우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300Ω feedline은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자... 이제 모든 작업을 끝내고 튜너를 연결합니다.
두두두두두.....
\'컥~ 대박\' ..... 또다시 외마디 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수신률 끝짱.... 감도도 끝장...
93.1MHz Classic FM 스샷입니다.
이 채널뿐 아니라 전채널에 걸쳐 수신레벨이나 감도 최상을 찍네요.
단 107.7MHz의 경우 수신레벨은 조금 빠짐니다만 감도는 최상입니다.
다른 analog tuner를 접해보지 못해 장담은 못드리겠지만 제 TU-3500 도 어디다 내놔도
감도 측면에서는 빠지지 않을듯 싶네요... (지극이 사견입니다. 오해마시길 ^^)
끝으로 아무런 대가없이 도움주신 조철제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리고
업무 바쁘다는 핑계로 2주 가까이 되어서 사용기 올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상 허접 튜너 입문자의 파란만장 TU-3500 입양 / 개조 / 사용기 였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Low cost, High performance 오디오 즐기시길 바랍니다.
끝!!!!!!!!!!!!!!!!!!!!!!!!!!!!!!!1
튜너 초보 회원 박석기 입니다.
얼마전 문제 많은 AT-40을 PC-FI용으로 구입하여 고생하다 이곳 동호회의 조철제님의
조언으로 개선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싸구려 digital tuner지만 수신 감도가 좋아 음악 듣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괜찮더군요.
웹상의 tuner 동호회나 장터를 뒤져보던중 Analog tuner가 음색이 좋다는 말을 듣고
마침 거실에도 tuner를 비치하라는 마눌님의 지시도 있고 해서 고민고민하다가
TU-3500을 김*환 님으로 부터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받아서 설치를 해보니... 아~ AT-40은 그냥 portable radio 수준이더군요.
근데 내부가 무지 지저분 하더군요.
저도 공돌이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세척도 하고 내부 배선 정리도 좀 하자\' 싶은 생각이 들어 내부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 220V Plug 교체 전 > 허접 Plug로 대충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 220V Plug 교체 후 > 보유하고 있던 메네키스 Plug로 변경하고 슬리빙 익스팬더 처리.
파워선이 인입되는 부분도 수축튜브로 보강.
보시는바와 같이 전원선이 매우 지저분하게 배선되어 있습니다.
전원선 정리를 위해 전원 스위치 분리.
전원 스위치를 탈거하여 최단길이로 정리한 후 수축튜브 처리하고 전부 재납땜.
접지선이 불필요하게 길게 연결되어 있어 짧게 재작업.
전원선 정리 과정에서 220V LIVE선과 tuner sash ground 사이에 3.66 ㏁ ( DVM 실측치 )
저항이 연결되어 있어 제거함.
=> 이 저항은 Jukebox의 김*범 님의 작업 내용을 근거로 제거.
많은 세월동안 많은 분들이 기판에 납땜을 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더군요.
납땜 후 flux를 제거하지 않고 또 납땜하고 해서 플럭스 때로 찌들어 있는 상태.
기판 전체 재납땜 하고 TEC로 세척.
낡아서 그런지 PCB resister가 군데군데 벗겨짐.
Varicon 청소 전. 여기도 매우 지저분 ㅡㅡ^
Varicon 청소 후.
그나마 봐줄만 합니다. ^^
전원부 앞/뒤면 청소전..
가장 지저분한 부분이었습니다.
빡시게 세척했더니 여기도 PCB resistor가 벗겨지네요 ㅡㅡ
보기싫은 때 벗겨낸 것으로 만족!!
이렇게 대강 정리 및 수리하고 재조립.
이제 거실용 안테나 자작...
AT-40용으로 설치한 자작 antenna의 경우 대략 80cm 길이의 λ/4 mono-pole antenna 인데 거의 대부분 channel에서 만족할 만한 수신율을 보이긴 하는데 약간 낮은 주파수 (100MHz 이하)에서의 수신율이 약간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거실용 안테나는 과감하게 길이를 1 meter 짜리 λ/4 mono-pole antenna로 제작.
케이블은 5C 동축 케이블에 BNC connector 조합으로 자작.
전부 완성!!
홀가분한 마음으로 튜너에 연결.... 두둥~~~
허걱!!!! No signal....... ㅡ,.ㅡa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Antenna부터 점검... 이상 무!!
튜너 내부 feed line 점검... 이상 무!!
내부 회로는 칩 datasheet만 가지고는 정확히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도저히
찾지 못하겠더군요.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 문득 생각난 사람!!!!
처음 만남은 그리 아름답지(?) 못했지만 내게 tuner의 재미를 알게해주신
조철제님!!!!!
그래서 조철제님께 무조건 떼서보기로 했습니다. ^________^
근데 조금도 망설임 없이 흥쾌히 점검 및 개조를 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라면 쉽게 응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만...
부랴부랴 조철제님께 tuner 입원시켰습니다.
워낙 애매하게 사망한지라 회생 불가 판정까지 각오한 상태로 말이죠.
그런데 보낸지 3일 지나고 문자가 왔습니다.
다시 회생시키시고 개조까지 완료하신 상태로 청음중이시라는.... ㅡㅡa
\'아... 대박~~~ \' 이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딸아이 돌잔치 준비로 정신없어 튜너만 보내놓고 전화도 못드렸는데
그새 작업 마무리 하시고 택배 발송까지 완료해 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자.. 이제 조철제님께서 수리 및 개조해 주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메인기판에 개조된 부분입니다.
조철제님 말씀으로는 수신 불능이었던 이유가 바로 저기 sash밑에 있는 부분의 저항이
검게 타서 open 되어 있던 이유였다고 합니다. 정확한 설명은 지식이 부족하여.. ㅡㅡ^
여하튼 다시 저항 달아주셨습니다. ^^;
제 허접한 내부 정리에 조철제님의 극강의 개조가 더해진 final full shot 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antenna에 연결하기 전에 한가지 작업만 남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tuner는 FM의 경우 75Ω 동축 feedline과 300Ω twinlead feedline의 두가지 type으로 수신 신호를 feeding 합니다.
하지만 300Ω twinlead feedline을 이용한 antenna 보다는 75Ω 동축 feedline을 이용한 antenna가 동일 환경에서 수신 성능이 우수합니다.
Feeder의 Shield 여부에 의해 noise immunity가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저는 antenna를 75Ω 동축 feedline에 연결하여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Yahoo의 [FMtuners]라는 group에서 FMtuner modification이라는 글을 보던중 수신감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아주 기막힌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tuner에서 75Ω과 300Ω feedline의 varicon 입력은 같습니다.
다만 300Ω feedline의 경우 75Ω feedline에 ferrite-core balun을 연결하여 balanced 300Ω으로 impedance matching을 하게 됩니다.
위에 보이시는 것이 ferrite-core type의 balun 입니다.
여기에 수신감도 개선의 key가 있습니다.
저처럼 75Ω 동축 feedline을 사용하는 경우 tuner 내부에 ferrite-core가 300Ω feedline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antenna의 지향 특성을 저하시켜 감도 저하를 유발시킨다고 합니다.
이를 제거하면 통상적으로 대략 1~2 [dB]의 감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참조한 글의 본문은 아래 link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www.amfmdx.net/fmdx/mods.html
두서없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여하튼 저는 balun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Balun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단..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걸 제거할 경우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300Ω feedline은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자... 이제 모든 작업을 끝내고 튜너를 연결합니다.
두두두두두.....
\'컥~ 대박\' ..... 또다시 외마디 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수신률 끝짱.... 감도도 끝장...
93.1MHz Classic FM 스샷입니다.
이 채널뿐 아니라 전채널에 걸쳐 수신레벨이나 감도 최상을 찍네요.
단 107.7MHz의 경우 수신레벨은 조금 빠짐니다만 감도는 최상입니다.
다른 analog tuner를 접해보지 못해 장담은 못드리겠지만 제 TU-3500 도 어디다 내놔도
감도 측면에서는 빠지지 않을듯 싶네요... (지극이 사견입니다. 오해마시길 ^^)
끝으로 아무런 대가없이 도움주신 조철제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리고
업무 바쁘다는 핑계로 2주 가까이 되어서 사용기 올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상 허접 튜너 입문자의 파란만장 TU-3500 입양 / 개조 / 사용기 였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Low cost, High performance 오디오 즐기시길 바랍니다.
끝!!!!!!!!!!!!!!!!!!!!!!!!!!!!!!!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