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 - Ce Cne n B n, O10 Jqu Du P

by 박철구 posted Dec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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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egro

2. Adagio ma non troppo 

3. Allegro moderato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은 정확히 말해서 2곡 있다.
그 하나는 1863년(24세)에 씌어진 A장조의 곡인데,
이것은 오케스트레이션이 완성되어 있지 않고 작품번호도 없다.
다른 하나가 그 보다 30년 후인 1895년에 완성된 B단조의 이 곡이다.

드보르작은 협주곡으로서 이 첼로 협주곡 외에도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곡을 각각 1곡씩 썼는데,
그 중에서 이 첼로 협주곡 B단조가 단연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고금의 첼로 협주곡을 통틀어서
최고 걸작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드보르작은 오페라나 표제음악보다도
교향곡이나 협주곡 분야에서 훨씬 뛰어난 작품을 남겼는데,
선배인 스메타나가 리스트의 본을 따라 교향시로 접근해간 것과는 달리
차이코프스키나 브람스의 조형성에 더욱 끌렸다.

그와 같은 경향은 만년에 이를수록 더욱 현저해져 갔다.
드보르작은 다른 작곡가에 비해 보다 본능적이고 감성적인데,
이 첼로 협주곡에서는 그 구성적 기법이나 관현악법에 있어서
견실한 고전적 조형을 보여주며 그것이 타고난 선율적 창의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들어서 재미있고 항상 들어도 싫증이 안 나며,
마치 교향곡을 듣는 듯한 풍운감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