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눈 HIGH NOON (1952)- 추억의 名畵

by 박영철 posted May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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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 리터의 주제가 [Do Not Forsake Me, Oh My Darling]이 저음으로 들려오는 가운데 악당 프랭크 밀러의 부하들이 평원을 지나 해들리빌 기차역으로 모여든다.
밀러가 자신을 체포했던 윌 케인 보안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날 정오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이 영화는 자신의 생명과 마을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악범 프랭크 밀러 일당을 맞아 혼자서 싸워 지켜내는 윌 케인 보안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러닝타임 85분은 실제 극 속의 시간이 같으며 시시각각 조여 오는 긴장과 초조함 속에서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라스씬에서 앳된 22살 그레이스 켈리가 악당 프랭크 밀러의 얼굴을 할퀴면서 남편인 윌 케인 보안관을 도우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당시 제작자 스탠리 크레이머는 윌 케인 보안관 역에 그레고리 펙을 지목했으나 그레고리 펙이 바로 전에 출연한 [건파이터](1950)의 캐릭터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거절하면서 그 역이 게리 쿠퍼에게 돌아갔다.

게리쿠퍼는 고뇌와 불안에 찬 심리연기로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글/ 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