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번 신정아 !화이팅 ~

by 이철우 posted Mar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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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 들어가 보니 신정아의 책 출판에 대해 거의 부정적인 글과 댓글이 난무하다.
학력을 위조하고 고위층에 꼬리를 치며 출세욕을 지향한 사기꾼 같은 여자라고...

세상의 진실은 상대적 사실이 큰 영향을 준다...

학벌과 물질과 명예 지상주의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최고 학벌과 최고 재벌과 최고 권력자들...

과연 그들은 정당한 과정과 올바른 노력으로 그 자리를 차지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우러러 보는 그 자리에서 그만한 훌륭한
행보를 해 왔는가?

그 목표를 위해 버렸던 인간적인 많은 덕목들 탓으로,
인생과 인간과 올바른 희망을 잃어버린 그들의 도덕성과 인생관...
능력과 자질은 별 볼일 없다.

(그들을 만든 과정의 장치들도 한심하다...)

그리고 그녀를 마녀사냥하는, 최고 도덕군자와 같은 폼을 잡고
개떼처럼 모여 돌을 던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얼마나
치사하고 더러운 이기적 물질적 쾌락적인 삶을 살아 왔던가...

이런 냄새나는 대한민국 땅에서 신정아의 변칙 플레이는
어쩌면 통쾌하고 멋진 도전이었는지도 모른다.

4001번...

수번도 멋진 그녀가, 세상의 마지막 장소라는 감옥에서 나와
교보문고라는 대형 출판사를 통해 다시한번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돈 때문이 아니라, 대단한 자리에 앉아 있는 양반들과,
모두 자기가 최고이며, 청렴결벽하고 잘난 것처럼 큰소리 치지만,
올바른 진실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일반 사람들을 향해...

그녀는 자신보다 결코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 멋없는 그들의 진실-정체성을
제대로 확인시켜 주고, 잘못된 세상이 차갑게 소리치는 진실의 잣대가
얼마나 초라하고 거짓과 위선이 많은지 사람들에게 바로 알려 주기 위해서...

그리고 한번 뿐인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

...

4001번을 달고 교도소에 갇혀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까...?

그런 그녀가 겨우 돈이나 자기 변명 때문에 책을 출판 했을까...?

책은 가장 자신의 진실-하고 싶은 말을 할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난...

신정아란 여자를 멋진 여자로 본다.

비록 여자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잘못을 했지만,
그녀는 삶이 뭔지를 아는 당당하고 용기있는 여자이다.

요지경 나라 - 대한민국에는 신정아와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칼에는 칼' '이열치열' 이란 말과 같이 잘못된 대한민국 정체성을
스스로 확인해 보고, 반성하고 더 발전해 나갈 올바른 미래를 위해서는
고여있는 썩어가는 물을 흔들어 깨울수 있는 그만한 역학적 반작용이 필요하다.

악(사실은 악이 아닌)은 선을 위한 슬픈 친구이다.

많은 수모와 불명예를 받으면서도 악이란 역활을 해주고 있는 그녀에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