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전 비를 좋아 했습니다.
비오는 날은 마음이 착 가라 앉고.. 호전해 졌지요.
비오는 날엔 누구와 어울리는 것 보다..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거나..
뜰의 나뭇잎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는게 좋았습니다.
우산을 쓰고.. 비오는 숲길 걷기도 좋아했고, 비오는날 집안에서 조용한 음악을 듣는것도 좋았습니다.
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면 내 마음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 나이 어언 60을 바라보지만.. 아직도 그러한 마음이 조금이 남아 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