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박 꽃-

by 염준모 posted Aug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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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박 꽃-
▲     © 매스타임즈  www.mest.kr
기댈 수
있어서
널푼한 잎 행복한 꽃

누구라
그꽃더러
퇴박살이 메겼다든

호박아
미안하구나
넝쿨째 굴러들렴

장미형 인간은 좋아지기 힘들대요
멋있고 화려하고 어여쁘긴 하지만
가시로 콕찌르고선 상처주고 떠난데요

호박형 인간은 소박해서 좋다대요
외모사 볼품없어 털털한 모양인데
덩실한 열매 한아름 넙쭉주고 웃는데서

[호박꽃(Pumpkin) 엿보기]

누가 \"호박꽃도 꽃이냐\" 고 했을까... 흔히들 못생긴 여자를 호박꽃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호박꽃은 예쁜꽃입니다. 또한 꿀도 풍부해서 벌과 나비들이 많이 모여 들기도 합니다.찬찬히 들여다보면 호박꽃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 아름다운 노란색은 다른 데서 본 적이 없습니다. 꽃잎도 두툼하니 얼마나 넉넉한합니까. 그 속에 벌이란 놈이 들어앉은 품새란,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입니다. 오묘한 자연의 신비가 다 그 속에 들어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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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도 꽃이냐는 사람 나와보라지요.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 떨어졌다. 호박꽃도 꽃이냐?, 호박 넝쿨과 딸은 옮겨 놓은 데로 간다. 호박씨 까서 한입에 떨어 넣는다. 얌전한 ++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등 우리의 속담에 호박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 민족과 아주 가까운 야채이며, 애용했던 음식인 것이 분명합니다. 구황식품(救荒食品)으로도 예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는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호박은 영양학적으로 채소의 가장 큰 특징인 Vitamin, 미네랄, 섬유소 등이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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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채소를 적어도 300g 정도 먹는 것이 바람직한데, 절반 가량을 녹황색 채소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녹황색 채소에는 Vitamin-A의 전구체인 카로틴과 Vitamin-B2복합체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니까요.

이밖에 호박은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큰 약으로도 널리 쓰여 왔습니다. 특히 회복기의 환자나 위장이 약한 사람, 노인, 산모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당뇨병에도 호박가루를 꾸준히 복용하고, 식중독에는 탕을, 치질이나 치루에는 호박 삶은 물로 좌욕을 하고, 호박껍질은 요통에 약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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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참 아름다움은 마음이라고
남들은 쉽게 말들 하지요
우린 늘 함께하지만 가깝고도 먼 사이
마음 밖의 사랑을 찾아 헤매는
사랑의 방랑자입니다

향기로운 꽃이라고 전부 아름답나요
나도 꽃이고 싶어요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길을
가만히 걸어가며 곰곰히 생각해 봐요
당신이 찾는 평범한 사랑
삶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
내 안에 머물러 있어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나를 알아보나요
아무리 기다려도 당신은 오지 않네요
당신은 아주 먼 여로에서
고단한 삶의 무게를 벗으며
아마도 활짝 전처럼 반기겠지요

\"호박꽃\"을 노래한 \"탁정순님\"의 시입니다.

호박은 박과에 속한 덩굴진 1년생 만초.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호박 음식; 호박고지.호박김치,호박나물, 호박범벅, 호박떡, 호박무름, 호박전, 호박순지짐이, 호박잎쌈. 호박죽,호박지짐이. 호박찜등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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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에는 청둥호박. 애호박등이 있습니다

\"성분\"을 보면, 전분, 환원당, 덱스트린, 펜토산, 갈락탄, 비타민 A(930iu), B2, C, 카로틴, 칼륨, 칼슘, 레시틴 메티오닌, 인, 티아민, 리보플라빈, 아스코르빈산 등이 들어있어<東醫寶鑑> 늙은 호박은 새살을 돋아나게 하고 금창을 아물게 합니다.
<本草綱目> 호박은 속을 보하고 기를 늘립니다.
<藥用植物事典> 호박씨는 산후 수족의 부종에 좋으며, 당뇨병에도 좋습니다.
소화 흡수가 잘되어 회복기의 환자나 위장이 약한 사람, 산후에 부기가 있을 때 좋습니다.

짜게 먹어 생기는 장애를 예방하고 이뇨작용이 탁월하여(칼륨성분), 산후 부종, 전신 부종, 기관지 천식으로 인한 부종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를 좋게하고,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호박씨는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 머리를 좋게 하는 레시틴과 간장의 작용을 돕는 메티오닌이 풍부합니다.

칼륨,칼슘,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하여 암을 예방합니다. 호박의 프로티아제, 도리푸신 등이 장내에 있는 바이러스와 발암물질이 활성화 되는 것을 막습니다. 항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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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야채인 호박의 노란색소의 성분인 루테인은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데 폐암,식도암, 위암, 방광암, 후두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인후통이나 감기에도 효과가 있고, 불면증에도 좋습니다. 중풍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호박꽃은 전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암꽃과 수꽃이 있습니다.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열매가 매달려 있지 않지만 암꽃은 입자루가 짧고 꽃이 피면서 열매가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수꽃을 \"헛꽃\"이라고 하고 암꽃을 \"참꽃\"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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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뻗어나가려는 성질이 강한 수꽃과 열매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품어서 씨를 퍼트리는 숙명을 안고 있는 암꽃. 어쩌면 그리도 우리 인간과 생태가 같을까. 이래서 호박이 우리 인간과 친숙한 걸까요?

호박꽃은 놀림과 존중을 함께 받습니다. 꽃이 하챦은 것으로 무시당하는 한편 열매는 \"호박이 널쿨째 굴러들어왔다\"는 말로 대접받습니다. 문득 호박과같은 것들의 처지를 떠올려 봅니다, 꼴뚜기젖갈 맛있게 먹으면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을 곧잘 뇌까립니다.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데 모과의 새콤하고 은은한 향과 차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복달라고 머리에 절하고 고기 맛있게 먹으면서도 지저분하고 게으르며 욕심많은 사람을 돼지에 빗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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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Pumpkin) 7월31일의 꽃 : 광대함
 
꽃 점 :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대. 넓고 넓은 가슴으로 품어안은 이웃들. 미소는 그대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 활짝 피었다 사그러들지만 진한 향기로 벌을 불러 야무진 열매하나 맺어냅니다.
 
풍요죠. 부자의 손맛이죠. 두고두고 나눌 사랑의 샘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