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그냥 셀랜 정류기로 듣지 뭐하러 어렵게 텅가전원부를 만든다고 그리
애쓰느냐고 했습니다.
1924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을 앞두고 조지 말로가 한 말이 생각나서 이곳에
옮깁니다. "왜 산에 가느냐" 는 질문에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 입니다" 라고 답한
유명한 말입니다.
저도 웨스턴사의 555 드라이버와 각종 대형 혼들이 만들어진 1930 년 전후에는
텅가 전원부로 그런 기기들을 최초로 동작시켰기 때문에 만들어본것 입니다.
금년 들어서 반년 이상 이것 만든다고 정말 애 많이 섰는데 회로도 완성에도
몇달 걸리고 특히 샤시 디자인과 제작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드디어 완성
했습니다.
용량은 555 드라이버 2조 4개 혹은 555 + 597 각 한조씩 동시에 이 전원부로 가능
하도록 설계 했습니다. 그리고 7볼트의 전압을 외부에서 미세조절 할 수 있도록
8 암페어나 흘릴수있는 대용량 볼륨을 구해서 장착 하였습니다. 용도에 맞는
필요한 중요 부품을 미제 빈티지 NOS로 구하는 일도 많은 시간과 인내와 끊임없는
인터넷 검색이 필요한 작업 이었습니다.
소리 성향은 들어본 분이 셀랜보다 좀 더 웅장해진것 같다는 말을 하신분이 계시지만
저는 아직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무턴 음악 들으면서 텅가관의
불빛을 보면 보는 재미로 마음이 흐뭇해지고 편안해지는것은 사실 입니다.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십시요.
예 선생님
안녕하신지요...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성공하심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전히 지난 번 뵙고 내려와 두서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날이 즐거운 오디오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전윤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