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이어스 송신출력관 3C24로 파워앰프를 만들었습니다.

 

진공관을 무선기기에 쓴다. 라고 했을때 보내는 기기에 쓰는 관을 송신관, 나머지를 수신관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는 범위를 더 좁혀 특히 무선신호의 전력증폭을 담당하는 관들을 송신(출력)관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송신출력관들중에는 필라멘트/케소드 대비 그리드의 전위가 +가 되는 정바이어스 송신관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직열관에 엄청나게 밝은 필라멘트빛을 자랑해 진공관애호가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만,

사용에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일반적으로 제작되는 송신관들은 비슷한 구조의 부바이어스 송신출력관인 211이나 845 정도입니다.

CLAUDIA는 원래 이 회로의 소규모형태였습니다.

100TH를 5998로 구동하는 형태로 저는 3C24를 6BX7로 구동하려 했습니다만,

동작점을 잘못 잡아 원하는 동작에 성공하지 못하고

구동관의 케소드를 송신출력관의 그리드에 직결하는 일명 동적연결 구동으로 바꾸었습니다.

 

회로입니다.

회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6BX7의 한쪽이 떨어져 놀고 있습니다.

병렬연결로 운용해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출력관을 제외하고는 병렬연결을 무척 싫어해 한쪽관을 놀리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CLAUDIA의 구성은 6SL7의 SRPP - 커플링 커패시터 - 6BX7의 가변 정바이어스 - 3C24 SE 로 간단합니다.

필라멘트 전압이 높아 PP 구성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교류점화는(실용상 가능하시다는 분도 계십니다만) 어렵고,

일반적인 ㅠ구성 전원부에 험밸런스를 다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애당초 6BG6이라는 일반 실리콘 브리지다이오드를 썼지만, 교류권선 전압자체가 0.3V 낮았고,

순방향 전압강하가 생각보다 커 6.3V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쓰는 TO-220F 쇼트키다이오드 YG811S04R를 브리지다이오드를 만들었습니다.

 

굵은 단심배선재는 원래 적당한 저항을 넣도록 설계한것인데, 전원트랜스포머의 교류권선전압이 낮아 단순 병렬연결로 정리했습니다.

3C24는 직열3극 송신출력관으로 탑플레이트와 사이드그리드구성으로 일반적인 진공관에 비해 일이 많습니다.

 

앰프 안에서 바로 선을 빼서 이동중에 덜렁덜렁거리는것이 무척 싫었기 때문에 각 단자가 바나나단자에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증폭단의 구성은 이렇게 됩니다.

 

3C24와 6SL7의 B전원을 담당하는 정류관은 댐퍼다이오등인 17CT3입니다.

 

6.3V 히터인 6CT3의 16.8V 변종이나 17V를 인가해 점화합니다.

전체적인 배선은 이렇게 됩니다.

 

각 회로를 잇는 배선들은 모두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깔끔히 만들 수 있었습니다.(덕분에 불지옥문을 반쯤 열고 왔습니다.)

3C24의 소켓은 방열을 위해 환풍구멍을 둔 이른바 소켓가이드를 썼으며, 더불어 험밸런스도 같이 올릴 수 있도록 따로 설계했습니다.

 

10R/3W 저항은 3C24에 흐르는 전류를 확인하기 위한것입니다.

또한 플레이트와 그리드로 이어질 바나나 암단자의 모양도 보실 수 있습니다.

3C24 필라멘트 전원부

 

17CT3과 B1/2/3의 평활 커패시터

 

잘 보이진 않지만 초크코일을 위해 단자가 있습니다.(불지옥문 절반개방의 원인)

B3 정류용 UF5408과 히터플로팅

 

위에서 말씀드렸던 불지옥문 절반개방의 원인인 초크코일을 위한 단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증폭부입니다.

 

파란색 선이 연결된 3극관부가 놀고있는 3극관입니다.

얼짱각도입니다.

 

전기적 특성입니다.

※ 전기적 특성은 사람의 신체검사와 같은것으로 기계적인 특성을 나타낼 뿐입니다.
기계적 특성이 재생음색을 나타내는것도 아니고, 기계적 특성의 우수함만을 목표로 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제가 만든 기기의 신체검사를 통한 건강상태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모든 결과는 별도의 알림이 없으면 왼쪽 채널 기준입니다.

주파수 특성입니다.

 

최대출력이 높지 않아 1W 측정은 생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