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2년 7월부터 빈티지 알텍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선생님을 찾아뵙고 청음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중간에 포기도 생각했었고..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알텍 소리가 이것밖에 안돼요?" 라는 글로 소리전자 동호회를 조금 어지럽히기도 했었고 ^^;
여러 선생님의 도움과 결정적인 배홍배선생님의 도움으로
그리 많은 시행착오 없이 무난히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알텍 구축에서 입문자가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은
선생님 마다 알텍 운영 방법과 소리의 성향이 서로 다르기에 혼란이 많은 점인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론적으로 옳다고 생각한 부분이 현실에서는 다른 결과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알텍 입문자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지금까지의 저의 짧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현재 저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커 : 803B 우퍼 / 802C 드라이버 + 511혼
네트워크 : N500C
통 : 웨스턴우드 젠센통 제작 (혼을 안으로 넣기 위해 사이즈 키워 제작) <= 사장님 통 정말 잘 만드십니다!!!
프리앰프 : 럭스만 A3400
파워앰프 : Tuibelink TP-1 Classic (6L6 PP)
케이블 : 스피커 - 벨덴8477, 프리/파워 - 벨덴 9778
초기 입문자분은 아래의 원칙? 으로 구축하시면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듯합니다.
1) 익숙한 여러 장르의 음악 CD를 가지고 많은 선생님을 찾아뵙고 여러 시스템을 많이 접하고 청음을 한다.
- 막걸리 혹은 와인 한병 들고~~~ ㅋㅋ
2) 가급적 알텍 자료를 참고하여 1960년대 혹은 이전의 순정 구성 유닛 조합을 구성한다.
- 유닛은 반드시 극장용을 구해야 음악성이 유리하다.
- 우퍼는 803A > 803B > 416Z 정도가 가장 선호하는 순이다. (가격 순이기도 하다.. ^^)
- 416을 포함하여 이후 모델로 갈수록 맑은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803B를 기준으로 이전 모델로 갈수록 그보다 소리의 무게감/밀도감이 증가한다
- 네트워크는. N500D 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듯.. 저는 N500C 선택
- 혼은 네트워크 크로스 오버에 맞춰 구성... 500Hz/800Hz 면 511혼 선택, 800Hz면 811혼 선택하면 됨 (511혼이 유리함)
3) 모든 유닛/앰프의 임피던스는 16옴이 음악적으로 유리함.
4) 가장 선호하는 선생님의 앰프 구성을 그대로 구축한다 (자신이 선호하는 성향의 앰프를 구성하면 된다)
- 파워는 그나마 가격이 싸고 알텍과 궁합이 잘 맞는 6L6 PP 가 다이나믹하고 좋다. (개인적으로 가장 무난함)
=> 나는 배홍배선생님과 똑같은 걸로 구축 (같은 앰프도 설계에 따라 소리가 천차만별.. 신중히 선택필요)
- 프리는 참 어려운 숙제 이것도 가장 맘에 드는 선생님의 것으로 잘 선택
(나는 입맛에 맞게 음색을 조절해서 들을 수 있고 풍성한 성향의 마란츠7 계열 앰프 선택)
5)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순정 네트워크를 사용하려면 저역의 양감을 확보하기 위해 통의 선택이 핵심이다.
- 순정 네트워크를 사용하려면 가정용 통을 선택해야 실패 확률이 적다.
=> 이유는 아시다시피 극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설계된 통은 넓은 공간에서 고역과 저역 밸런스가 맞아서
좁은 가정에서 운영하면 고역이 쏘고 저역이 안나와서 많은 튜닝/시행착오가 필요함
(사실 저역이 안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역이 커서 볼륨을 고역에 맞추면 저역이 작게 들리는 현상)
(극장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는 고역이 멀리 전달되지 않는 물리적 현상 때문에 고역이 높게 설계/세팅되어 있음)
=> 가정용 통을 선택할 때 주의 사항은 통의 크기를 조금 키워 제작해야 한다. 저역을 확보하기 위해...
(너무 키우면 소리가 혼탁해지니 적당히 통제작 사장님과 잘 상의하여 설계해야 함)
=> 612통이 가장 저렴하고 구축하기 쉬움 (저역의 양감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통크기를 조금 키울 필요는 있으나
개인적인 저역 양감의 기준이 다르므로 중고로 612통 구하여 1년 정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 백로드혼형 통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 백로드혼 형은 저역을 부스팅하는 통이므로 크게 제작하는 것은 금물!!
백로드혼형 통은 크기가 커지면 소리가 일반통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혼탁해지는 단점이 있음..적당한 크기가 중요함..
=> 통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됨.. (여러 통을 청음해보고 결정)
- 제작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통의 선택이 자유로와 지지만 알텍이 추구하는 음악성을 확보하기 위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함
=>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선호하는 소리를 구축한 선생님의 네트워크와 동일한 것을 구해서 사용하면 됨
초기 입문자분들은 위와 같이 구성하면 큰 시행착오 없이 어느 정도 수준의 알텍을 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그 후에 필요한 부분을 튜닝 및 업그레이드 하면서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입문자분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박휘석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통을 완성하셨군요.
어떤 소리일까 궁금합니다.
늘 학구적인 자세로 자료를 탐구하시고
경험에서 체득한 깨달음을 공유해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