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내린 날
김영래
*하얀 눈이 내린 날*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에 하얀 눈이 내려
본격적인 겨울임을 알린다
아득한 옛날처럼
가슴 뛰는 설렘은 아니지만
하얀 눈이 쌓인 그 길을 걸어보련다,
파란 솔잎은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겨울 풍경을 제대로 그립니다
눈부시게 아름답던
그 단풍에 화려함도
모두 다 떨어져 내려
하얀 솜이불을 덮고'
긴 겨울잠의 꿈속에
색근 색근 잠을 잡니다
푸름의
싱싱함은 아니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며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마음에 창이 있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런 날은
그냥 보내기 아까워
그리운 친구라도 만나
향기 좋은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하얀 겨울을 진하게 음미해보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스스로 즐기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