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라는 이름

탄노이 필드 10인치 유닛을 소장한지도 벌써 몇달이 지난 것 같다.

8인치 출처불명의 필드유닛을 대면시켜도 보기 좋게 퇴자를 놓고

12인치의 역시 알 수 없는 필드 유닛을 역상으로 연결해도 결과는 시간이 가면서 나타나기 마련

 

그러는 사이 파워앰프 한쪽이 갑자기 심한 잡음이 나면서 수리소에 다녀 오기도 했다.

마란츠 7C역시 고장인가 해서 12AX7을 말캉 뽑아 측정을 해 보기도 했으나 파워앰프의 고장이 확실

 

춥기도 하고 고장난 파워 땜시 한 동안 오디오를 좀 멀리 하다가 수리를 하고 나니 열정이 되살아 난다.

10인치 필드는 확실히 나를 사로 잡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음이 확인된 유닛인데 노처녀라 영 재미가,,,

 

퇴직해서 근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다 보니 옛날처럼 날쌔지를 못하고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집에 굴러 다니는 유닛이 좀 있다 보니 이러쿵 저러쿵 상상의 나래를 자주 펴곤 하는데

갑자기 머리를 스쳐가는 한가닥 희망  !!영국!!

 

부랴부랴 한쪽이 고장난 굿맨의 액시옴 80이 희망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꼭 둘다 필드라야 한다는 법도 없는데

레임덕 액시옴 80이 구세주가 될 수 있다는 희망!!!

 

이게 웬일???

찰떡궁합이다.

역시는 출생을 못속이나 보다.

같은 영국에 유닛구경도 비스무리

단지 하나는 필드요 하나는 알니코일 뿐이다.

 

바이얼린 곡과 피아노 곡을 들어 본다.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소리의 크기도 너무 닮았다.

 

탄노이 필드스피커 시집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