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이라는 외제 스피커 이야기

by 조정래 posted Jan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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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쯤인가?

 

PP  한대를 만들어 마당 한가운데 음악을 걸어 놓고 성북동에서 고기판을 벌리고 놀았다.

그런대 ..오디오를 잘 아신다는 어느 아마추어 무선사분이 청음을 해보려 오시겠다고 전화를 주셨다 ....스피커는 자기가 갖고 오시겠단다.


맞는 말이다.

앰프 청음은 자기가 늘 듣던 정든 스피커로 듣는 것이 가장  현명햐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참 후 차에서 그분이 갖고 내리는 스피커를 보고 솔직히 난 조금 실망스러웠다.

 

왜야하면 말이 유명 외국 메이커 스피커이지 혹평을 한다면 시골 노래방에서도 사용하지 않을 그런 소리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301...그 모델은 소리통이 설치위주요, 울림통 각면도 그리 좋은 소리를 낼 통이 아니다.

소리통 재질도 값싼  mdf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미국서 좁은 스넥바나 시끄러운 술집에서 가장 값싸게 사용되던 그냥 일종의 보통 스피커 모델이다.

 

그 스피커로 클래식을 즐기기에는 한마디로 무리요 ,부드러움이 많이 부족하여 우리가요나 민요 청음하기는 더욱 아니다.

 

국산 스피커가 그 정도로 소리가 투박하다면 한마디로

 

"못쓴다"

 

라고 촌평 할 분들이...내가 그 외제 스피커 소리가 탁하다고 언급하면

 

"클래식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락이나 메탈음을 듣기에는 아주 좋은 스피커다"

 

이렇게 지나칠 만큼 외제 역성을 드는 이를 나는 많이 보아 온 사람이다.

 

허나  오디오 하시는 분들 중에도 진정으로 스피커 소리를 잘 아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져서 비록 장사하시는 분들이

추천 한다해도 그런 스피커는 사용 아니할 귀맑은 분들은  지금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금방 이해가 될 일이다.

 

그런대 그 스피커가 대한민국에서 외제 스피커 모델 중 많이 팔린 모델 중 하나란다.

 

대한민국이 무슨 일본이나 미국의 식민시대도 아닌데...이런 이야기하면 역성을 들고 나올 그런 나라인지라서

이 겨울 아침에 글을 올리면서도 조심스럽지만 오디오 미래를 위해서라도 글을 올린다.

 

 fm 튜너 제조 강국이면서도 오디오 사이트 맛있는 튜너 방이라곳에서

는  조선 튜너 이야기는 전무하고 365일 외제 튜너 讚하는 이야기만 오가는 점을 페러디했다가 욕도 먹었으니 내침 김에

지독한  국산 천시 ,차별습성을 한가지 더 올려 본다.

 

아래 글은 내가 지어 낸 이야기도 아니고 실제로 껵은 이야기고 현재도 진행되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에는 약 3만명의 아마추어 무선사가 있고

일본에는 약 50만명의 아마추어 무선사가 있다.

 

보통 아마추어 무선사들은 대충 10가지 정도의 안테나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중 대한민국 무선사들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차량 안테나가 바로 외제 007900이라는 U/V 대역 안테나이다.

 

일본인이 설계하고 ,동남아에서 만들었다.

 

그 안테나 설계자는 일년에 한번 동경 안테나 박람회장에서 만나는 사람이고 이런저런 안테나 이야기도 깊이 있게 나누는 사이다.

 

 

그 런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그 안테나...일본 무선사들이 차에 달고 다니는 분의 거의 없다.

무려 17년간 일본을 들락 거리면서 여러 곳 여행을 다녀보았지만 ...그 안테나 차량에 달고 다닌 것을 단 한번도 발견 못했다.

 

그런대 한국에는 한 때 종로나,용산이나,전주나,대전이나...어느 지방에 가도 그 안테나를 달고 달리는 차를 보게된다.

다시 말해서 무조건 그 안테나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사실 그 안테나는 설계적으로 문제가 많은 안테나다.

시속 120K  정도 달리다가 급정거를 해도...무게 중심이 상단에 쏠려 목이 부러진다.

 

국산이 그렇게 쉽게 부러지면 난리가 날 일이지만...말못하게 우러러보는 일제라서?? ..꾸준히 팔리니

자연 부러지는 안테나도 많이 나오고 하니 한때는 그 부러진 안테나를 다시 고쳐 사용 할 수 있도록 고안한 보조대가 팔리기도 했던 나라다.

 

가격이 국산보다 무려 3배 더 비싸고 스피카가 소리라면 안테나는 신호인데..신호도 국산보다 절대 더 좋을 리 없는데

부러지고 부러지고...어느 분은

 

"나는 세개째 부러지고 네번째 구입한다"

 

..하는 분도 본 적이 있다.

 

국산 안데나가 단 한개만 달리는 차에서 부러 졌다면 동호인 사이트에 오만 악풀을 올리고 남을 일이다.

 

즉 일제는 부러져도 항의나 불평 한번 못하고 부러진 안테나를 보조대를 대어 달고 다닌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인성들이 존재 하는 것일까?

 

그럼 그런 안테나가 한국에는 없는가?

있다.

디자인도 월등히 더 좋고,설계적으로 부러지지 아니하는   국산 차량 안테나가 버젓이 제조 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다 망하고 없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렇게 잘 부러지고 휘청거려서  정작 일본인들은 사용 하지 않는데...우리는 무조건 구입하는 것은 둘째치고 ...구입도 아니해주는 국산  안데나 비방에 앞장 서는 이들이 있다.

 

속된 비교가 될지 몰라도...옆집 사모님이 끓여서 담너머로 주는 거피는 향기롭고 마누라가 끓여주는 커피는 쓰다고 중얼거리는 습성 비숫했다.

 

허긴 이런 지적을 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부터 사대주의라는 단어도 생기고 ,여러 문인들이 책으로 이미 개선해야 될 일리라고 글로서 많이 들 들먹인 습성이다.

 

글로벌 경제시대는 외제도  당연히 많이 구입해주어야 한다.

 

다만 ...성능이 나빠도 벙어리처럼 무조건 외제라고 칭찬하고 국산은 천시하는 그런 역차별 인성은  이제는 버려야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