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LP로 음악감상을 해오는 가운데 이상하게도 왼쪽 스피커 소리가 오른쪽보다 작게 들리는 현상이 점점 심해져 갔다. 한 눈금 가까이 볼륨을 차이나게 조절해야 했다.
그래서 역시 50년대 생산된 IPC AM1001파워앰프가 완전히 맛이 가고있는가 하고 의심을 하기 시작하며 이 걸 어떻게 수리할까하고 고민하는 중에 CD를 들어보니 좌/우 발란스가 잘 맞게 들렸다.
다시 점검해보니 이 현상은 LP 를 들을때만 일어나서 혹시 프리 앰프의 포노단에 이상이 생겼을까 하고 걱정을 하였으나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어서 승압트랜스로 입력되는 좌/우 단자를 바꿔보았다. 소리가 좌/우 세기가 바뀌는 것을 발견하고는 몇년전에 어설프게 납땜한 케이블 접점을 발견하고는 이틀에 걸쳐서 케이블과 연결 단자를 완전히 교체하고 테스트 한 후 연결하여 들어보니 전혀 개선이 되지않았다.
그럼 카트리지, 바늘, 등등 온갖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카트리지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여 보니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카트리지 접점 표면을 보니 푸른색의 녹이 살짝 표면에 보였다. 샌드페이퍼#3000으로 살짝 문질러서 광을 내고난 후 카트리지를 조립하여 들어보니 거짓말 같게도 맑고 청명한 소리가 좌/우 동일하게 났다.
그래서 매일 사용하던 TSD-15 카트리지 표면을 자세히 보니 그런대로 푸른색의 녹은 보이지 않았지만 샌드페이퍼#3000으로 가볍게 문질러서 반짝반짝 빛나게 한 후 연결하여 들어보니 정말 좌/우 발란스가 거의 일치하는 청명하고 호방하며 힘이 넘치는 A5 소리가 났다.
역시 문제는 기계적인 접점 부위인 것을 엉뚱한 곳을 점검하고 교체하는라 사나흘 수고한 것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지만 그래도 값진 교훈을 얻었는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
그냥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클래식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