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한 방망이로 빨래하실분 계세요????

by 유병보 posted May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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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두들기다 ...

저승으로 가신 선조가 얼마나 많으시겠습니까  만....

저 역시도 돌담위에 덩그런히 놓여 있던 쇠망치로 보여....

빨래 방망이로 제격이겠다 싶어 쳐다보고 있는데...

 

친구가 하는 말씀 왈....

봐도 모르겠냐???

불발탄을 몰라 보다니...

허~~~

참말로 자세히 들려다보니 비행기에서 투하하는 폭탄종류로...

머리통만 살짝 찌그러진 불발탄일쎄....

 

저런것을 가지고 놀다 비명횡사한 어린 친구들이나...

멋 모르고 두들기다 황천길 간 사람하며...

불구가 되어 평생을 고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6,25동란이 일어난지 65년이 넘어가는 지금의 세월에...

나같이 전쟁을 직접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은 그 불방망이의 위력을...

그냥 쇠덩이로만 보고 그위력은 상상도 못했으니라.......

 

당시에 그 위력을 몸소체험한 분들은 분명 빨래방망이가 아닌...

저승길을 재촉하는 불방망이로 뵈이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깊은 산골에는 아직도 많이 뭍혀있어 조심해야하는 것들이라...

강원도 양양의 친구농장 에서 본 것을 올려 봅니다.

절대로 빨래방망이로 사용하지 말고..

보이는 즉시 신고하여 화를 면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우리 친구는 그불방망이가 대수롭지 않은 듯.......

아직도 돌담위에 올려두고 감상만 하고 있어요...

간이 큰것인지 아님 정말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쇠방망치에 불과한 것인지...

나로써는 두들겨 볼 용기가 없어 진즉 손빨래하고 그놈옆을 빨리???

떠났답니다...허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