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피니언 리더, '박근혜 잘했다' 10명 중 3명도 안돼

by 염준모 posted Jul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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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피니언 리더, '박근혜 잘했다' 10명 중 3명도 안돼

 

대구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박근혜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잘했다"는 응답은 26%에 그쳐 긍정적 평가자가 10명 중 3명에도 미치지 못했다.이 같은 결과는 대구에 본사를 둔 <매일신문>이 7월 7일자 신문에 보도한 '창간69주년 특집 오피니언 리더'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지역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 박근혜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4%, "잘했다"는 응답은 22%에 그쳐 긍정적 평가가 26%에 불과했다.반면 "잘못했다"는 응답은 23%, "낙제점이다"는 응답도 16%나 돼 부정적 평가가 39%였다. "보통이다" 응답은 35%였다.


대구 오피니언 리더, "박근혜, 명박이와 비슷하거나 기대 이하"

 

▲  <매일신문> 2015년 7월 1일자 1면

 

'역대 정권에 비해 얼마나 도움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명박정부 때와 비슷하다"는 응답(37%, 53명)과 "기대이하다"는 응답(37%, 53명)이 같았다. "이명박정부 때보다 못하다"는 응답이 10%(15명), "김대중·노무현정부 때보다는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16%(23명)로 나타났다.


대구와 달리 경북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박근혜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49%(매우 11%, 잘했다 38%), "잘못했다"는 응답은 16%(잘못 13%, 낙제점 3%), "보통" 35%였다. 역대 정권에 비해 얼마나 도움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명박정부 때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4%(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명박정부 때보다 못하다"가 10%(20명), "기대 이하다"는 평가도 23%(44명)에 달했다.

"박근혜 잘못, 소통부족·인사실패 압도적"


이 조사는 대구·경북 오피니언 리더 336명(대구 144명, 경북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피니언 리더에는 대구와 경북 고위공직자와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법조·의료·학계·문화·체육계 인사와 시민·사회·봉사단체장 등이 포함됐다.


매일신문은 박근혜 평가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모두 '소통부족'(대국민 및 여야 정치권)과 '인사실패 및 좁은 인력풀'을 압도적으로 들었다. 이 밖에 '경제정책 실패'와 '대북 및 대일관계 악화', '대선 복지공약 미이행' 순으로 실정을 거론했다. 잘한 일로는 '외교 부문','확고한 대북관계','공무원연금개혁' 등을 많이 들었다"고 7일자 신문에서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수성갑' 출마 예정인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전하겠지만 당선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56%(80명)로 "어렵게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 44%(64명)보다 조금 많았다. 매일신문은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비롯한 거물 정치인을 내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총선 대구경북 물갈이 규모에 대해에서는 "4, 5명 이상 대폭적인 물갈이"를 원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비율이 대구는 63%(91명), 경북은 58%(111명) 등 60% 안팎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7명 이상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응답도 24%(35명)나 됐고, 경북은 "8명 이상 물갈이"가 11%(20명), "6, 7명 물갈이"가 22%(43명)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경북 국회의원은 대구 14명(비례 2명)과 경북 15명을 포함해 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