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 7층 어린이병동을보고

by 유철호 posted Jul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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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을 무사히 완벽하게 마치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런소릴 하는것이 왠지 미안하다  신촌의 세브란스 병원의 7층 어린이 병동을 가면 그야말로

눈을 뜨고는 볼수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볼수가 잇다

 

이제막 4-5살쯤 되어보이는 해맑은 어린이가 링겔주사약봉지를 4-5개 주렁주렁 달고 이름도 모르는 희귀한 병에 걸려

죽음과 맞서고 잇는모습을 볼때 무척아나 가슴이 아팠다    백혈병  골수암  뇌종양 간암  등 병명도 있고 이름도 모르는

병도 많이 있었다  그많은 어린이 들을 볼때 진정 하나님은 계시온지 계시다면 저 어린아이들의 고통을 거두어 주시고

생명을 주십시요 하고 기도했다

 

제가 있던 병실의 앞사람은 68세로서 간암말기에 하반신마비로 변을 받아내고 그런상태에서도 살려고하는 의지가 강해서

무척이나 먹어치운다  제가 알기로는 암에 걸리면 많이 먹는게 아주 않좋은줄 안다

옆에 계시는분은 64세인데 뇌종양으로 움직이들못하고 말도 못하고 음식도 코로 섭취한다 병원도 포기한 상태이다

그곳에서 난 수술후 바로 활발히 걸어다니고 자유롭게 행동햇지만 그것마저도 주위분들한테 미안해서 아픈척하기도 햇다

 

나는 같이간 마누라 한테 말햇다   내가 만약 저 상태가 되면 병원에 입원시키지 말고  시설로 보내지도 말고 내집으로

보내줄것이며 내가 소주를 달라면 주라는데로 주고 담배요구하면 기꺼히 사다가 피게해주고 편히죽게 해달라고 ----

그때가 와보지 않아서 확실히 말하기는 그렇지만 나는 마누라 한테 간절히도 원했다

 

저한테 용기를 주신분들한테 감사드리며 이자리를 빌어 집안에 어린이 환자가 있는가정이나 부모님이 병원에 계시는

분들한테 어서빨리 나아서 행복한 가정가지시길 바랍니다

제 병은 병도 아니라는것을 알앗습니다   그저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