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주변 주민의 방사선과 암 발병은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최근 정부 용역 보고서에서 두 관계를 처음으로 인정해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백도명 교수 등 15명이 팀을 이뤄 원전 주변 주민의 암 발병율과 방사선의 연관성을 2년 가까이 분석란 결과 그동안 방사선과 갑상선암 발병에 인과관계가 없다던 정부 주장과 달리, 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정부가 근거로 내세우던 '방사선과 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서울대 연구보고서의 데이터를 다시 분석한 결과다.
20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은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일반 지역보다 2.5배 높았다고 밝히면서도 무슨 이유에서 인지 최종 결론에선 '방사선과 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2011년 데이터를 재분석해 전혀 다른 결론을 끌어낸 것이다.
서울대 연구팀 관계자는 "2011년에는 데이터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며 "원전 주변 거주와 갑상선암 사이에 명확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가 공개되면 원전 주변 주민들이 진행 중인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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