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튜너 명기들이 이젠 현역을 감내하기에는 점점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해콘덴샤를 사용한 오래된 튜너들은 이젠 한계점에 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란츠, 피셔 등 의 소리는 이제 매말라 가고 있습니다
소리를 눈으로 듣는다면 모르지만 귀로 들을신다면 어쩔 수 없이 이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흔히들 오래된 빈티지 오디오에서 진공관의 상태를 우려하지만 이 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전해로 된 콘덴샤인 것
같습니다
진공관은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지만 이 전해콘덴샤는 이니거든요
전해콘덴샤는 10년 지나면 사용 여부를 떠나 정상에서 벗어난다 하는데 반세기가 훨씬 넘었으니까 소리 나는 것도
이상할 정도입니다
이 전해로 만든 오래된 콘덴샤는 선진 외국에서는 사용 여부를 떠나서 7년만 되면 폐기처분하며 오디오 수리 시도
요즘 만든 전해로 만든 콘덴샤로 교체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오래된 오리지날 부품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이것도 다시 한번 생각해야할 것으로 보아집니다
그래서 이 썩은 콘덴샤를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얘기 하지만 저로서는 확인한 바 없습니다
심지어 전해가 들어 있지않아 수명이 긴 탄탈콘덴샤를 사용한 네임 nat01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콘덴샤를 교체해 보면 대번 풍성해 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래된 튜너를 박물관에 보관 할 것이 아니라면 이 콘덴샤를 교체하여 듣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이 작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성향이 다른 부품의 교체, 같은 용량을 구하지 못하여 다른 용량을 사용하는 등 성의 없는 교체,
미숙한 작업 솜씨, 튜너를 잘 이해 못해 발생되는 오류 등등을 생각하면 함부로 손을 못대겠지요
여기에다 이번 교체시 세월이 경과하면 사용 여부를 떠나 자동적으로 감퇴되는 전해로 썩은 콘덴샤로 교체하느냐
문제까지 깊이 생각하면 좀 골이 아프네요
다른 콘덴샤로 바꿀 경우 기존 튜너의 공간 확보와 성향의 변화까지도 걱정이 되구요
아뭏든 오래된 튜너의 전해로된 콘덴샤를 요즘 만든 전해콘덴샤로 교체하면 소리의 엄청난 변화를 느낄 것이며
오래된 앰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이 얘기를 바꾸어 얘기한다면 오래된 콘덴샤를 교체하지 않으면 정상의 소리가 아니다 라는 뜻도 될 것입니다
오래되었다면 명기는 물론 모든 기기들은 절대 이 범주에서 벗어날 수 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귀가 썩은 콘덴샤의 소리에 너무도 익숙되여 썩은 이 소리가 아니면 현대적 소리라고 하는 분들도
상당 계시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썩은 콘덴샤는 고역이 깍여 불분명하며 혼탁하고 저역이 풀어짐에도 이 소리가 곰삭았느니 또는 따스하다는 등
미사여구를 쏟아 붓는 것이 일반적이 아니냐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노화된 귀에 들리지 않는 고역은 시끄러울 뿐인 것도 한 원인이 될 수도 있구요
아뭏든 오래된 튜너의 콘덴샤를 교체해 보니 소리가 너무도 달라서
무턱대고 명기라 하여 오래된 앰프나 튜너를 함부로 구입해야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헛소리 해봤습니다
백번 맞는 말씀인데도,
기회가 된다면 소위 명기라는 튜너를 들여서 들어보고 싶은건 왜일까요?...
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