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님이 댓글 두개 단 것 중 발췌해서 답변드립니다.
아래 두 글녹색은 티볼리님 글이고 밑의 검은색이 저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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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등에서 빈티지 앰프를 구하면 내부 수리한 게 자주 있습니다만
ar 스피커는 콘덴서 교체없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모두 어튜만 청소하면 듣는데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몇 아마츄어가 수많은 ar 스피커의 콘덴서에 손을 대어서
잡스럽게 만드시는지?
소리가 좋던 아니던 간에 마치 폭탄으로 보입니다.
왜 굳이 콘덴서에 손을 대었으며 또 음색이 바뀐 것을 원래의 소리라고 주장들 하시는지요?
이건 과거로 돌아가보지 않았다면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리고 두시간도 안되게 일하시면서 돈은 왜그리 많이들 받으시는지?
재미난 건 얼마 전에 분당의 누구, 아현동의 누구에게 ar 스피커 20만원 정도로 점검받고
콘덴서 교체했다면서 판매하는 사람들은 왜그리 많은가요?
여기에 여러 이권 때문에 다투시는 건 알고 누구 편도 들고 싶지는 않지만
외국에서도 하지 않는 오리지널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게 맞습니다.
몇 아마추어분들 덕택에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ar스피커를 살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우퍼 뜯어보고 구매할 수도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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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 교체가 예전, 본연의 소리다, 라고 부르짖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기꾼 아닐까요?
실은 그 시대로 타임머신 타고가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고, 좋고 나쁘다라는 것도
개인의 성향이 맞습니다.
다 시끄럽고요, 제 이야기의 결론은요.
1. 수리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
- 앰프 수리하는 것도 세운상가 유명한 분도 8만원 안팎이던데
능숙하면 업체는 한시간, 소유주 개인이 해도 두시간이면 하는 것을 무슨 20 안팎으로
받나요?
5~8만원 수준으로 낮추세요. 대단한 기술도 아니잖아요?
2. 콘덴서 좀 바꾸지 마세요.
- 바꿔도 ar 스피커 주인이 원하는 것을 바꾸게 놔두시고요.
유독 우리나라만 콘덴서 바꿈질하고 난리네요.
마치 콘덴서를 바꾸지 않으면 '썩은 소리를 들으면서 좋아하는 바보'로 치부하지
마시고요. 원래의 콘덴서 소리가 진짜인지 아닌지 당신이 어찌 아십니까?
오래되면 원래의 소리가 아니라며 콘덴서 교체를 권유하는 사람은 울나라 업자 외에
누가 그럽니까???
콘덴서가 부풀거나 오일이 새거나 변색하거나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않으면 제발 좀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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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 바꾸라고 강요하지 않지요.
스스로 판단합니다.
미국에 콘덴서 바꾸는 경우 많고요.
교체되어 들어 온 거 꽤 많이 봤어요.
제가 배 많이 갈라 봤잖아요.
거기도 동호회에서 교체한 내용 많이 거론됩니다.
이베이에서 빈티지 에이알이라는 셀러는 3a용 필름콘덴서를
한조에 약 20만원(1조값, 환율, 운반비, 세금 포함)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http://www.ebay.com/itm/ACOUSTIC-RESEARCH-AR-3a-NEW-SET-CROSSOVER-CAPACITORS-/191518377650?hash=item2c976286b2
(여기에도 소비자가 더블로 콘덴서 값이 올라가 있다고 적혀 있군요)
검색해보세요.
오히려 실용적인 면에서 소리위주이므로 정윤이아빠님이 사진 올렸듯이
몇십원짜리 무극성 전해 콘덴서로 교체하고도UPGRADE했다고 정보교환하고 합니다.
또한
인덕터코일을 추가하라고 정보도 올리고요.
5만원 드릴테니 저의 어튜 청소를 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장소와 작업공구 기술적인 사항을 제공하니까 3만원 챙기지요.^^
(뭐~ 8만원 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외에 사기 운운 등 자극 적인 말씀에 대해서는 대응 자제합니다.
말씀, 글 선별해서 하시구요)
꽤 많은 경우가 어튜청소만으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땜. 단자의 통전 문제. 오류결선.망가진어튜. 기타 상상하기 쉽지 않은 문제
(안보이는 내부 거미줄 같은 게 걸려서 중음이 찌그러지는 경우도 있더군요.발견하는데 시간 엄청소요)로
소리가 안나는 경우도 많아요.
모든 콘덴서를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일 캔은 모든 분들이 선호하고요. 교체할 필요 없지만 아주 간혹 망가진 경우 있어요.
티볼리님 것에 부착된 것은 후기형 필름콘덴서입니다.
이건 20%정도의 오차를 보입니다 .
맑고 똘망한 소리 내지요.
교체 필요성이 거의 없지만
간혹 초기 오일버젼의 잔향있고 풍성한 소리를 듣기 원하시는분들이 튜닝차원에서 교체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왁스콘인데요.
최근 3콘덴서 6이 18, 24가 72정도로
딱 3배 증가한 사진을 올렸다가 내리신 분이 있습니다.
왁스콘은 2배이상 안팎으로 올라가 있는게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
AB테스트 해보세요.
80% 이상의 분들이 교체된 것에 손을 듭니다.
들어 보세요.
사람이 경제적인 지불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지요.
본인 것 본인이 판단해서 교체여부 결정하고
차 후 판매시도 청음해보고
사는 사람이 마음에 들면 사지요.
다 좋은데 콘뎬서 바꾼 것이 마음에 안들면 안사면 되고요.
소리 좋아서 구입했는데 나중에 보니 콘덴서 바뀌었다?
그게 그리 문제가 되나요?
내귀에 소리 좋으면 장땡이다.라는 말이 에이알마니아 싸이트에 논의된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 귀에 맞는 것을 위해
많은 매니어들이 참으로 많은 짓?을 하지요.
앰프에 콘덴서 바꾸는 건 되고
스피커에 콘덴서 바꾸면 안되나요.
불행히도 앰프는 오리지날과 꼭 같은 것 구할 수 있지만
에이알의 왁스콘은 오리지날을 구할 수 없습니다.
설혹 있다하더라도 경년의 변화에 의해 수치가 많이 변해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배터리 외관상 망가진 거 있어서 바꾸나요?
수명이 다 되어 바꿉니다.
소리 잘 나는 콘덴서도 내부적으로 망가졌고
제기능에서 벗어나 있는경우(특히 왁스콘)는
바꿔야 주파수 대역에 맞는 소리 납니다.
음색이나 음질도 중요하지만 주파수 대역이 맞는 게
스피커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있더라도 본인이 듣고 판단하는 문제입니다.
바뀐 콘덴서가 음질이나 음색에 나쁜 영향 끼치는 경우
없지만
있더라도 본인이 듣고 판단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튜닝한 것 중 극단적인 경우지만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www.soriaudio.com/index.php?mid=f_ar&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9D%B4%EC%83%81%EA%B8%B0&document_srl=23036861
저에게 3극초기형
200번대가 있는데 60년이 지났으므로
소리가 조금 나빠졌을지 모르는 손 안 댄 스피커가 있습니다.
(오일캔 콘덴서이므로 콘 교체할 이유 없습니다.)
오리지날 AR소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과 왁스콘덴서 오리 지날과 페이퍼오일 인 캔콘으로교체 된 것
이렇게 3개의 3와 ABC비교하면서 청음 후 판단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기꺼이 시간 내 드리지요.
010 6483 7005
이상기 올림
말씀은 질문이나 궁금해하는 것의 답변을 짤막하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의 요지가 묻힙니다.
1. 수입 ar도 콘덴서 교체되어 들어온 게 많다구요?
-울나라와 달리 콘덴서 교체는 물론 전면 그릴도 노오픈으로 들어오는게 상당수고
저도 ar 시작을 4x로 하면서 그렇게 들였습니다. 258불이요.
2. 필름 콘덴서 한조 20만원이라뇨?
- 지금 보여주신 건 오리지널 ar3a 콘덴서로 희귀성 때문에 비싼 거 아닌가요?
그걸 구해서 설치하신다는 건지요?
제가 팁을 알려드리면 국내 삼화, 삼영콘덴서 대리점에 문의하면 수십개 정도는
판매를 하지 않구요. 회사 팩스로 보내면 샘플로 그냥 보내줍니다.
가격도 오디오용 콘덴서가 따로 있는데(삼영의 경우 ahs시리즈) 그래도 별로
안비싸고 수백개는 해야지 개당 단가(용량따라 몇백원~몇천원) 들어갑니다.
그리고 조언 좀 드리면 105도 쓰지마세요. 85도가 소리가 좋고 울림이 청명합니다.
대신 수명이 짧지만 유명 앰프들 다 85도에요.
3. 전해콘덴서 교체한 사진 쪼가리
-그럼 교체한 당사자가 자신이 한 작업을 업그레이드라고 하지 다운그레이드라고 할까요?
이베이 셀러들도 우리나라 오디오인과 생각이 같습니다.
이것저것 최신 콘덴서 주렁주렁 달린 건 잘 팔리지도 않고 가격도 나쁩니다.
깨끗한 오리지널을 추구하는 건 똑같아요.
4. 어튜청소 외 작업?
- 솔직히 점검 포인트가 몇이나 됩니까?
냉납이라고 해봐야 몇가닥 되지도 않는 선, 그것도 어차피 선이 짧아 일단 납을
녹여 선을 뽑아내서 어튜청소해야하니 어차피 거의 다 재 납땜질하는 것 아닌가요?
오결선 할 것도 어튜 주위의 선을 헷갈릴 수도 있지만 얼마나 복잡하다고 그런 말씀하십니까?
처음부터 아예 소리가 안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닦아 내는 것이 주된 일 아닙니까?
5. 자, 콘덴서 교체 후 소리가 좋다는 말 나왔습니다.
- 얼마 전에 아주 잘꾸며진 개인 청음실을 경험했습니다.
스펜더 로저스 스피커에 이게 현장의 생음악보다 더 실감나는 곳이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훌륭한 소리에도 마음은 가지 않더군요. 마음이 편하지 않고 긴장되어서
피곤함도 느끼구요. 전 잠시 ar 스피커에 대한 회의도 가졌지만 좋고 나쁨이 아닌
선호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ar 스피커는 최상급의 스피커는 아닙니다. 하지만 콘덴서의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콘덴서 바꾸어서 소리가 좋아졌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ar 스피커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있고 스피커마다 음색이 있고 반세기 전의 진짜 음색을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ar 스피커가 전세계적으로 삭고 낡아 망가져간다고 해도 그 자체를
느끼고 즐겨야지 억지로 예전의 소리로 돌리겠다고 개조질해대며 흡족해하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럽습니다.
때로는 답답하고 고리타분하지만 마치 고목의 울림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때가
가끔씩 찾아오고 저는 그것이 좋습니다. 콘덴서 수치도 10%도 차이 안남도 확인했구요.
제 ar이요? 지금 4x, 2ax, 3a, 3 다 있습니다. 절대 남의 손 맡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