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행복 10계명`

by 염준모 posted Sep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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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행복 10계명`

 



"저마다의 삶을 살자. 식사 때는 텔레비전을 끄자. 다른 이의 믿음을 존중하고 개종시키려 하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가난, 질병,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끌어안은 '거리의 교황'으로 불린다. 처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성인 프란치스코를 사용하고, 교황궁이 아닌 일반 사제들의 게스트하우스에 살며, 이교도와 여성에게 세족식을 해주는 등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교황이 최근 이 시대를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 10계명’을 내놨다. 교황은  고국 아르헨티나의 주간지 <비바>와 한 인터뷰에서 행복에 이르는 비밀 지침 10가지를 제시했다. 미국 주교회의 산하 ‘가톨릭 뉴스 서비스’가 이를 영어로 번역해 소개했는데,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교황 자신의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겸손과 반소비주의의 덕목이 녹아 있다고  평가했으며,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은은한 울림을 준다.

 

교황은 무엇보다 독립적이고도 열린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제1의 과제로 “자신의 삶을 살되, 남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스스로의 길을 가되, 타인의 삶 또한 존중하자는 것이다. 그는 또 “나는 연못과 같이 느리고 고요하면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삶의 상태를 좋아한다” 며 친절하고 겸손하게 ‘조용히 전진하자’고 권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타인을 험담하는 것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나 하는 짓” 이라며 “다른 사람을 깎아내려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것은 좋지 않다” 고 지적했다. 험담을 줄이려면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빨리 잊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교황은 또 “우리는 타인의 종교를 개종하려 들면 안 된다” 고 말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대화의 시작” 이라며 “교회는 개종 활동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만의 매력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건강한 여가로 삶에 여유를 찾자고도 했다. 그는 “소비주의가 불안과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건강한 여가 문화를 앗아갔다. 일하느라 아이들과 놀 시간을 갖기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반드시 시간을 내야 한다” 고 했다. 또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자”, “식사 때는 꼭 티브이를 끄고, 대화를 나누자”,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자” 고 권했다.

 

그는 사회적 의제들에도 관심을 갖자고 했다. 그는 먼저 “젊은이들을 위한 가치있는 일자리를 창출할 방법을 함께 찾자” 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존엄성은 스스로의 노동으로 생계를 이을 수 있을 때 확보된다”“젊은 세대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할 때 마약에 손을 대고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고 지적했다. 또 교황은 “나는 ‘인간이 자연을 폭압적으로 착취함으로써 자멸의 길로 가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며 “자연을 존중하고 돌보자”고 했다. 그는 끝으로 “평화를 위해 행동하자” 고 제안했다.

 

“평화를 위한 호소는 우렁차야 한다. 때로 평화는 조용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사실 평화는 정적이지 않고 언제나 주도적인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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