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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열지 않은 n 이라는 거 !

by 최경록 posted Oct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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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눈 처럼 레빗 고리라고 불리는 알루미늄 코일의 리드선 자테가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가슴 떨리는 일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출고시 위치 이동만 했을거고 

누구의 집에 혹은 지하 주차장 저 어느 구석에서 묵묵히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지요 


월넛이 가지고 있는 묘한 손 끝으로 매 만져지는 허벅지 속살처럼 

촉촉 하면서도 마치 정전기를 머금는 듯한 손끝자락의 느낌은 

정말 고맙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유닛은 차라리 고장이나면 고치거나 조금더 좋은 대역을 재생하도록 

매만져 주면 되지만 가구의 월넛이 주는 나무결의 포근함은  별것 아닌 소장 가치를 볼떼 

 너무도 기쁜 고마운 그런 만남입니다 


첫 주인도 열지 않은걸 제가 처음 오픈을 하는 기분은 거의 12년 만에 또다시 

처음으로 느껴 봅니다.  고마울 따름이죠 !


좋고 감사하고 이렇게 연결이 되어 이런 것을 또 볼수 있는것에 또 감사합니다 

소리는 뭐 그놈이 그놈인데 조금 더 섹소리 합니다 


모든것이 중역으로만 이루어지고 월넛은 정확히 4분의3 T를 조금 빠지는 정도 입니다 

미송은 말할것도 없고 4mfd / 6mfd 날이선 소리를 맞깔스럽게 표현하는 industrial 입니다 


많이 좋아하죠 


가장 울리기 힘든 바이올린과같은 놈으로 

에이징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두루재생 필요없고 정말 재생 잘하는 탁월한 곡이 곳곳에 숨어 있어 

쉽게 떠돌이 생활을 할수도 있읍니다 


허나 조금은 변덕스러운 이 짙은 가을 안개에 

가곡 한번 걸어놓고 


AR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그래도 또 가을은  AR 이군요 


같은 밤을 새어준 8B   와  7T  그리고 STUDER  고맙다 ..


밤새고 음악 들어본것이 정말 얼마 만인지 .....


12년전 처음 걷어올린 그 향기가 그 향기네요 

묘한 빈티지 냄새 그런거 있읍니다 ...


아무도 손대지않은 알루미늄 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