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555 진동판 복각 성공 -

작년 가을쯤 어떤 모임에서 WE 555 드라이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때

제가 드라이버를 복각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환영하는 다수 분들과

반대하는 소수분이 있었습니다.

찬성쪽은 언제까지 우리가 일본 복각 드라이버에 의지해서 살아야 하겠느냐

는 의견으로 집약 되었으며 소수이지만 반대하셨던 분은 일본 G사에서도

그것 만든다고 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된걸로 아는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투자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금형 만든다고 수천만원씩 돈만

쓰고 성공하지 못하면 어떻하겠느냐고 저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반대를 하셨

습니다.

그 후 여러날을 심사숙고 한끝에 이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누가 해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복각으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일차로 진동판만 먼저 만들어 보기로 하고 많은 자료 수집과 오리지널

드라이버들의 실측등 필요한 연구들을 지금까지 일년여 짬짬이 진행하여

지난달 10월 중순 진동판 샘플을 여러개 제작 완성 하였습니다. 그 사이

진동판 못쓰게된 WE 555W , 2xxx번 11xxx번 대도 한조를 구해서 완벽히

오버홀 하고 샘플로 만든 진동판을 장착하여 여러 동호인들께 평가를 받았

습니다.

청음 평가 결과를 종합하면 대 성공인것 같습니다. 3:2 로 제가 복각한것을

오히려 더 좋다고 했으며 웨스턴 음색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얼른 들으면

구별이 잘 안될 정도라고 하는분도 계셨고 복각이 오리지널의 98% 정도

된다고 하는 분도 계셨지만 다양한 의견들로서 아무턴 전체적인 의견은 놀랍다

는 평 이였습니다.

오리지널 WE 555 는 모든 드라이버의 어머니 (일부 표현은 오래되어서 할머니

라고 한 문헌도 보았음) 로서 85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것을 능가하는 드라이버는

없을 정도로 인류의 오디오쪽 문명의 유산 입니다. 의외로 많은 오리지널 555

드라이버가 일부 부품이 망실 되었다던지 진동판이 없어서 못쓰게 된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