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님께서 청음 기회를 준 앰프는 바로 아래 것과 모양은 틀리는
빈티지한 외관의 앰프였습니다.
무전원 앰프란게 신기 궁금 했지만 그런 앰프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요.
과연 소리가 어떨까 하는 설레이는 맴으로 튜너와 피씨파이를 연결하구 파워 앰프에 불을 켜니깐
첫 느낌이 소리가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똘망해지고 정갈하다는 거 였습니다.
그러나 저음이 워낙 많이 쏟아져 당혹스러웠는데 2시간 쯤 지나니 제대로 된 저음이 나왔습니다.
추운 겨울날 배달된 거라 앰프가 얼었다가 녹아서 그런건지 일종의 에이징인지 알 수는 없고요.
제 스피커가 알텍 A7 / 파워앰프 6L6PP 인데 저음이 일품이네요.
저음쪽이 더 내려가면 대체로 헬레레 풀어지고 고음을 그만큼 깎아 먹던데
요것은 저음이 좀 더 내려가면서도 적당히 단단하고 몽글몽글하면서 꽉찬 소리를 내 주네요.
그래서 그런지 여음(배음)이 참 좋습니다.
고음쪽은 살짝 깎아 먹는 것 같기도 하구 아닌 것 같기두 하고...
험을 잡자면...험이라고 말하기엔 거시기 하고...
제 시스템에서 저음이 조금 많은듯 해서 발란스가 살짝 깨지는 듯 합니다만
이정도는 새로운 기기를 붙일 때 마다 생기는 약간의 언발란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시스템 튜닝으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동철님이 이 앰프가 아직 충분한 에이징 안 된 신출내기라고 하니깐
제대로 에이징 되고 발란스 조절을 하면 아주 좋은 소리를 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경험 갖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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