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래 정현용님 글이 너무 좋아서 뎃글 달까하다가 글을 하나 올려드림니다.
대한민국 오디오계도
님같은 분이 앞으로 더 많이 나와야....소리에 대한 황당한 논리가 어느 정도 자정되리라 믿습니다.
전 짧게 말씀 드려서...무려 18년을 튜너와 스피커 검사 라인에서 근무를 했지만
정작 국내 오디오 사이트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정말로 황당한 오디오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 황당한 논리에 도전을 한다는 것은 ...마치 소시민이 알라신에게 도전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고로 한국의 오디오 황당한 논리는 ..아마 앞으로 50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이유는....한국인은 지나치게 자랑위주의 취미생활 삶이 원인들이라고 합니다만 이런 국민성을 언급해서 화살 안 맞을 분 없는 나라인지라 언급하기 쉽지 않치요.
오디오 말고... 여타 다른 취미들도 비슷합니다 .
고급 오디오 소장분들 중에 의외로 골퍼들이 많으시니 비슷한 골프채 이야기로 언급해보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골프채는 정계8가 벼룩 시장에서 아이언 풀셋드로 8만원에 산 채입니다.
드라이버는 중고 3만원에 산 테일러메이드지요.
요즈음 퍼불릭 코스에는 낮선사람들과도 조인해서 라운딩이 가능한 곳이 제법 있는데요...
가끔 250 만원대 드라이버로 공을 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런대 비거리는 3만원짜리 드라이버로 치는 저가 더 멀리가지요.
그러면...캐디가 이러지요.
골프 채 값하고 ,장타 비거리는 비례하지 않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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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튜너를 10대 정도 갖고 있지만 정작 늘 듣는 것은 1만5천원짜리 국산 튜너입니다만
1만5천원 주고 산 국산 튜너 소리는 ..한마디로 듣기 부드럽고 아주 편안합니다.
국악을 자주 들으므로 음색을 쉽게 이해가도록 설명드린다면 음색 보조 조정기능을 이용하여
김연자씨 음색계열보다는 계은숙씨 음색에 가깝도록 소리를 조정해서 듣습니다.
튜너는 싼것이지만 스피커는 좋은 소리에 책임이 크므로 고르다보니 자연 돈이 조금 들어 간 스피커로 듣습니다.
꼴프란가...
골프란가...
아직 한번도 만져 본적은 없는데...
여러번 TV에서 사람 두들겨 패는 도구로 본적도 있고...
어떤이는 그것으로 뱀따블인가 빤쮸인가 차가 맴에 안든다고..
폼나게 신나게 두들겨 패는 것도 본적 있습니다 만..
내 평생에 진품을 손에 잡아나 볼 수 있으려나 몰라도...
수십년 손에 잡고 휘두른 것은 한자 남짓한 열자 드라이브와
진짜 총보다 가벼운 40년 써먹운 권총인두가 전부 입니다...
허나 진정한 골프체는 어릴쩍 진즉에 잡아 본것을 새삼 떠올려 봅니다..
벼농사 끝내고 보릿골타고 보리씨 넣고 둥거리 깰쩍에 앞 뒤가 같은
나무 곰배가 아마도 내가 잡아볼 진정한 골프체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앞뒤로 휘두를 때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허리도 다칠 우려도 있고
자세가 흣어지면 300평 논에 둥거리는 하루해에 다 깨질 못했습니다.
곰배나 골프체나 자세가 억수로 중요합니데이~~~~
끝으로 튜너하면 별의 별 튜너 다 만져보지만..
나름데로 신경많이 쓰고 물량투입된 것 부터..
고급 음질이라 소문이 자자한 튜너 내부에는
딸랑 프로드엔드에 MPX 필터코일 훤한 내부가 설렁함마져 느끼는 튜너에..
혼자는 죽먹고 들지 못하는 엄청시리 무거운 튜너
하여간 종류가 워낙 많아 호불호를 가리기에 갈등은 있으나..
튜너 앰프 스피커중에 가장 확실히 느껴지는 것은
스피커이고 그다음 앰프 그다음 튜너라 싶습니다.
요즘 같이 도시난청에 혼신이 많은 세월에는 50~~70년대에
미약한 방송국의 신호를 잡기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튜너가
요즘와서 진가를 발휘하고 90년대 후반기에 만들어진 디지털 튜너들은
오히려 혼신을 피하기 위하여 감도를 줄여놓거나 간략한 구성으로
그냥 행색만 튜너인 경우를 많이 봅니다..
방송국에서 송출한 음질 그대로 수신하기에는 웬만큼하면 충분하며
욕심에 욕심을 더한 즉 넑은 색시얼굴에 화장빨과 애교빨을 기대하려면
돈 줄 잡은 오라버니의 허릿띠가 많이 풀려야 가능한 일 아닐런가 생각합니다.....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