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지인댁을 야심한 시각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 마당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머리 뒤 꼭지에서 골~골~꼬꼬덱~하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이노무 닭새끼들이 5m나 남짓한 나무위에서 주무시다...
인기척에 놀라 울어대는데..
이노무 장닭의 소리가 얼마나 우렁찬지...
수백m는 족히 잠을 깨우고 남을 소릴 질러대 길래...
어릴쩍 같았으면 돌팔매로 잠제우고 남았겠지만..
최근에 보기드문 광경이라 경의롭게 쳐다봐야 했습니다.
마침 가지고있던 고물디카로 혹시싶어 찍어 봤는데..
다행히도 이정도의 사진으로 남았네요...
닭이 저렇게 높은 나무 가지위에 4마리가 올라 잠을 청하니..
역시 야산 어디엔 천적이 있어 스스로 방어능력이 생겨
높이 날아 오르는 경지에 이르렀나 봅니다...
그전에 이미 지인의 부인께서 몸이 편찮아 어려워 하실때...
부탁을 받고 닭똥으로 울타리 쳐저있던 나무위를 사다리 놓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장닭 한마리 잡아다 푸~~욱고아 드렸는데..
당시 무슨 놈의 닭다리가 잡는 순간 내 팔뚝보다 굵다는 느낌이 들었고..
매우 따뜻하다는 기운을 느꼈습니다.
그때 이후 일년동안 잊고 있다..
최근에 방문에서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