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팔공산 미나리 만남 후기

by 유병보 posted Apr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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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화창하여..

만남의 분위기도 화기애매하고...

불판에 고기는 또아리를 틀고..

들판의 미나리는 홀라당 벗고 식탁에 오르니..

거품나는 맥주도 한순배 돌아가고..

뿌~~연 막걸리도 한잔식 돌아가고..

최신형 진로와 금복주 25도도 맛데로 돌아가며..

 

그동안 잊어졌던 옛날 이야기와..

현세의 이야기들로 분위기 점점 무르익어...

얼큰하게 취기 오르신 부산에 이희석님은 들판에 맑은 공기 쇠러 들락날락 하시고...

어부인과 동행하신 김귀환님은 꿈쩍도 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고...

대전의 김우상님은 간밤에 드신 약주가 채 가시기도 전에

팔공산 맑은 공기와 더불어 또 기름을 붙고 계신다..

팔공산 넘어 김성규님은 또야지 삼겹살과 모가지살을 한 보따리 이고 오시느라 고생하셔서...

역시 떨어진 연료를 보충하시느라 연짱 두어순배 손이 바쁘신데..

조금 늦게 도착하신 천성준사장님은 장군같은 아드님과 동행하여

님도 보고 뽕도따는 겹일로 달려 오셔 마지막 분위기를 돋워 주시고..

 

2차로 자리잡을 주인장으로 오후 3시가 넘어

대구의 앞산 자락 옆 호젓한 곳에 아방궁같은 집을 개조하여

오디오와 주류 커피가 상존하는 자영업을 창업하여

오는 5월 초하루에 개업 하신다며..

미리 우릴 초대하셨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집의 풍광도 좋고..

대구 청도 바람이 수시로 교차하는 길목이며...

인적 교류가 번성했던 옛날 길목 냉천 구길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신다며..

극진한 대접을 미리 해주셨습니다.

 

미쳐 바빠서 참석하지 못하신 여러 환님들께서는...

내년에 다시 마련할 모임에는 꼭 참석하시여..

오늘과 같은 호사를 함께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차린것 없는 모임이였지만..

그래도 마다않고 부지런히 달려 오셔서....

이야기 꽃을 피워주신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