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소리전자를 통해서 많은 기기들을 사들이기만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짜증나게 하는 표현들이 있어 한 번 적어봅니다.
첫째로는 가격대를 적지 않고 문의를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정말 조심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상대에 따라 가격이 고무줄과 같은 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로 더 웃긴 것은 가격인하를 했다고 하는 데, 가격을 적지 않아서 얼마를 인하했는지를 가늠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얼마로 낮추었는지는 기준이 없으니 판매가는 고객의 상태(?)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판매자 맘입니다. 얘기해 봐서 초보 같은 경우 십중팔구 밥이 되고 맙니다.
셋째로는 정말 배짱 좋게 '오늘만,' '이번 주만,' '최종' 등 여러 가지 어구를 써가며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표현입니다.
많은 경우 가격을 높게 책정을 해놓고 그 가격을 깍아 주는 척하며 사람들에게 판매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주만, 오늘만, 최종, 최종최종 등 그 분이 표현하는 어구는 전략적으로 다양합니다.
대체로 가격대는 높고 높으니만큼 고수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아서 다칠 일이 없지만, 가끔 순진한 입문자분들은 우연히 소리전자에 들어왔다가 그 표현에 속아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아 불쌍한 초짜 분들...
이런 물건들의 특징은 오랫동안 흔들림 없이 매일매일 게시된다는 점입니다. 조금씩 미끼를 바꿔가면서 뚝심 좋게.... 기다림의 미학? 그럼 우리는 ?? 허허
넷째로 자신의 물건만이 명기인 양 떠들어대는 것입니다.
자신의 물건만이 민트급이고 최고 스펙을 가지고 있는 양 떠들어 대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간만 검색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형이란 말에 혹 하지 마시고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의문점이 있으면 실력 있는 고수분들께 문의한 후 결정해야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수님들 중에서 자상하게 알려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섯째는 원판 불변의 법칙입니다. 한 번 올린 가격을 절대 고수하면서 몇 날 며칠를 꿋꿋하게 버티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 분들 덕분에 소리전자 장터가 풍성(?)해 지는 것도 있을 겁니다만 가끔 실수로 눌렀을 경우 짜증이 나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저도 이제 약간 눈을 뜬 초보, 오디오 입문한 지 이제 3년 째입니다. 약간의 게임 값은 치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가끔은 정말 속상한 경험을 하게 되네요.
80만원 짜리 필드 스피커를 팔면서 선재로 120만원짜리를 딸려 보내고 3개월이나 지나서 알고 엄청 맘고생 했던 일을 비롯하여,
이번 주만, 최종최종 등의 어구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소리전자 이*문이라는 분께 40에서 50에 거래되는 스피커를 깍고 깍아서 150에 구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동안 전화로 몇 번의 얘기를 통해 여러가지 제안을 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한 바 있기에 이용*씨가 타협하자고 했지만 힘 닿는 데로 끝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 눈탱이 치는 분이 사라질 때까지... 건전한 동호인들의 장터가 될 때까지....
어이 이용*씨 한 번 가봅시다. 끝까지 가봅시다.
그냥 읽어보고 웃어 넘기세요. 각박한 세상 한 번 웃으면 복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