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세째 주에 했더니 원래대로 월초 첫째주로 되돌리느라 한 주씩 되당기다 보니, 저것들은 맨날 음악감상회만 하나,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점점 한 달에 한 번쯤은 대외적인 약속의 자리를 걸어놓는 게 익숙해지고 그게 그 자체로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름의 문화활동의 하나로 말입니다.
요즘은 공간과 오디오, 특히 스피커의 위치에 따른 소리의 변화가 신경이 쓰입니다만, 그렇다고 공간 튜닝한다고 여기저기 이상한 것 갖다붙이는 건 여전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공간에 대한 무지와 이해력 부족, 거기까지 공부하고 싶지 않다는 정도가 그런 마음의 바탕이긴 합니다만...
노래 잘하는 놈은 어디에서든 잘한다는 원래의 원칙을 고수하며 오디오와 스피커에 집중해서, 지금 보다 좀 더 나아지는 길이 없을까, 저 놈들이 지금 보다 더 멋지게 노래를 하게 할, 내가 아직 모르는 세계가 더 있지 않을까, 탐색하고 모색하고 궁리하고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능력에 부칩니다.
그래서 혼자 보단 둘이, 그 이상이 함께 듣고 얘기하고 하는 것이 늘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여럿이 모일수록 뭔가 알 수 없는 에너지장을 형성하며 그 에너지장을 느끼면서 미처 몰랐거나 지나쳤던 세계를 경험하고 깨우치게 됩니다.
물론 여럿이 모여도 단체로 더욱 우매해져서 집단자위 같은 과정과 결과 이상을 못 내는 경우도 흔합니다만, 서로 사정과 사연이 다르고 그것들에 경중과 귀천, 즉, 위와 아래를 분별하지 않는 수평의 개념을 무너뜨리지 않는 한, 여럿이라는 에너지장은 반드시 신성함에 가까운 느낌으로 드러나기 마련이고, 그 느낌이 분명한 영감으로 작동합니다.
늘 그런 것에서 새롭게 배우게 됩니다.
여름에 장마, 날씨가 가장 구질구질한 때, 역시 음악 듣기에 좋은 때입니다.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자리를 빛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때 : 7월 2일(토), 오후 1시부터~
장소 :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457-70 2층 Oldy
(기배동 주민센터, 태안농협 기배지점 맞은 편, 수원 고색동 산업단지에서 5분 거리)
연락처 : 010-9079-8050 / 010-3136-505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