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6. 09:49
온통 제정신이 아니다.
정치인이며 사람들이며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정치인은 명예욕에 현혹되어 오직 명예욕만 추구하고
명예 추구에 완전히 동요되어 이제는 나라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
정치 본연의 순수함은 잃은지 오래고
오직 정치를 위한 정치만을 하는 기계가 되어버렸다.
난무하는 조잡한 심리술, 군중 선동따위와
그런 심리술에 자극받아 우르르 몰려다니는 우둔한 사람들.
마치 아프리카에서 무리생활을 하는 물소들이
한마리가 뛰기 시작하면 우르르 같이 뛰어다니다가
가끔 낭떠러지를 만나도 멈추지도 못하고 단체로 떨어져 죽는 모습이 연상된다.
정치인이 던진 한마디에 화들짝 놀란 한명 두명의 사람들에서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동요되어 아프리카의 물소처럼 뛰어다닌다.
정작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고
군중심리에 의하여서 또한번 군중심리가 목표가 되어
오직 우르르 뛰어다니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다.
그것을 선동하는 사람들이나
그것에 선동당하는 사람들이나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한 사람들이다.
그 힘든 일들을 힘든줄도 모르고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러한 반복속에 깨닫는 바가 있다.
늘 세상은 이와같았었고 앞으로도 이럴 것이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거나 잘되었다는 평가의 대상으로 볼 문제가 아닌 듯 하다.
맞물려 돌어가는 톱니바퀴처럼
인과법칙에 따라 눈앞에 펼쳐진 모든것이
자연스러움이다.
폭포가 떨어지면 바닥의 돌이 연마가 되는 듯 보이지만
사실 폭포가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돌이 연마가 되는것도 아니다.
돌과 폭포와 시간은 하나의 선상에 있음을 이해해야한다.
폭포가 있음으로 연마된 돌이 있는것은
실상 동시에 일어나고 존재한다는 것.
이 간단한 이치를 나는 어리석어 완전히 다 알지 못해
지금에 머물러 있지만 언젠가는 크게 깨닫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깨달음 또한 욕심이라
늘 아는만큼에 족하리라
[출처] 정치와 사람들 그리고 깨달음|작성자 철이
유신때도 지금 우사기분들처럼 세상 좋다고하는분들도 많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