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근혜·국정원 죽이겠다 암살메시지 공개 <단독



박근혜 대통령(위)과 국정원 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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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국정원) 요원들에 대한 암살 위협을 담은 육성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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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對南)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우리 딸들을 끌어간 박근혜O과 정보원깡패들의 목숨이 무사치 못할것이다' 제하 4분 분량의 록음물(녹음물)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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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메시지 출처는 북한 내 모든 가정에 연결되는 유선방송인 '3방송' 또는 김정은 지시에 따른 '특별 녹임' 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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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메시지에서 북한 아나운서는 "남조선(남한) 정착은 희세의 악녀 박근혜O과 정보원 놈들의 음모" "박근혜 역적패당을 모조리 찢어죽일 것" 등 위협을 가했다.

김정은(위)과 68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위해 남파(南派)됐다 생포된 김신조(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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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북한 중국 북한식장 종업원 가족 주장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 요원 암살을 경고했지만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 의지일 가능성이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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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모든 메시지는 대내외 등 용도를 막론하고 당국에 의해 원고가 작성된다. 동원된 주민은 앵무새처럼 따라 외운다. 북한에서 '개인 주장'이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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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번 육성메시지는 가족이 아는 아나운서 육성에 의해 녹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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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메시지는 명목상 종업원 집단탈북을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 요원 암살 구실로 내세웠지만 주영(駐英)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 망명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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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철통 같이 보호되는 특성상 박근혜 대통령 암살보다는 국정원 요원 암살이 상대적으로 더 쉽다는 점에서 재중(在中) 등지의 요원 안전이 우려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 요원에 대한 북한 '육성 암살메시지'가 게시된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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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지(延吉. 연길)의 경우 OO호텔이 국정원 근거지다. 이곳에는 비밀경찰 조직인 국가안전보위부, 군(軍) 첩보기관인 정찰총국 등 북한 요원들도 자주 출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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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양복에 김일성 배지를 착용한 경우에는 쉽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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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국정원 요원에 대한 북한의 납치·암살이 음지에서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2013년까지 48명이 공식 순국(殉國)했다. 산 채로 바다에 유기하거나 납북(拉北) 등 실종자는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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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 신변이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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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대사 테러에서 드러나듯 박근혜 대통령의 국내외 순방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당국의 만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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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기자 ohjuhan @ hotmai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