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3당 대표 회동…경제부총리-외교·통일장관 참석

by 염준모 posted Sep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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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3당 대표 회동…경제부총리-외교·통일장관 참석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the300] (상보) 오후 2시 청와대 회동…朴대통령 '북핵 협조' 촉구, 野 '사드·우병우·김재수' 압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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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20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여야 3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다.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한층 엄중해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북핵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회동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추 대표로선 취임 후 박 대통령과의 첫 대면이다.

청와대와 정부에선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김재원 정무수석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과 각 당의 수석대변인도 배석한다.

대통령과 당 대표 회동에 외교안보라인의 장관과 참모가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정 대변인은 "회동에 김 실장 등이 참석하는 것은 가장 시급한 현안이 안보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회동에서 주로 논의될 부분은 아무래도 안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당초 참석 대상이 아니었으나 추 대표의 요구에 따라 전격적으로 추가됐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석자 명단을 보니 경제 관련 장관이 배석이 반드시 필요한데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 중 이뤄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현실적 위협으로 부상한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권의 거국적인 협조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불가피성을 거듭 설명하고 전향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라오스에서 조기 귀국한 직후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사드 반대와 같은 대안 없는 정치공세에서 벗어나 우리가 취할 기본적인 것은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4법과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안 등 경제혁신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할 전망이다.

한편 야권은 북핵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도 사드 배치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박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회동에선 사드 배치, 우 수석 문제, 가계부채, 소득절벽을 비롯한 민생대책 등 우리 국민의당의 생각과 국민들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며 "여야정 안보협의체를 구성해 안보도 민생문제와 마찬가지로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핵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 방안 등이 거론될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핵무장 문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이미 공지했다"며 전술핵 재도입 검토설을 거듭 부인했다.

이번 회동은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상황이 위중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전날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 간 만남은 5월13일 3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청와대 초청 회동 이후 약 4개월만이다. 5월 회동 당시 박 대통령은 협치를 위해 앞으로 분기별로 1차례씩 3당 대표 회동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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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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