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갈수록, 에이징이 되어갈수록,
거창하고 장대한 계획 보다는 하루 24시간으로 토막내어 그 날 그 날만 생각하는 습성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 해가 바뀌는 연말연시엔 공연히 싱숭생숭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싶지만,
그것도 그러려니, 정도로 하다보니 어느새 새해 1월도 1/3이 흘렀습니다.
그 또한 그러려니....
강렬하게 달려드는 소리에 찌릿찌릿 전율했다가 이내 청각에 불편과 고통을 느껴 미친듯이 소리길을 다시 헤집고,
작은 소리의 변화에 호들갑스러운 기쁨을 느꼈다가 이내 실망하고,
못말릴 자부와 긍지에 취했다가 맥없는 무기력에 빠졌다가,
오디오와 음악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기엔 웬 지랄? 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반복을 끊임없이 해오던 중,
어느 날 문득,
누가 뭐래도 상관없는 굳건한 소리의 길 위에 올라선 느낌,
그간의 실수와 무지와 착각들이 순순히 보여지고,
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은 늘 거기 그 자리에 있고, 소리와 청각의 평형상태,
그것은 비로소 평온과 평안, 휴식, 위로.
그 역시 또한 그러려니....
때 : 1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곳 : 경기 화성시 기안동 285-7 1층 ( "하늘검도관" 검색하고 오시면 바로 옆집입니다..)
http://cafe.naver.com/oldygoody
연락처 : 010-9079-8050
오시는 분들, 못오시는 분들, 안오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